분야
hwp목 차
Ⅰ. 콜버그 선택의 이유
Ⅱ.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이론
1. 콜버그 도덕 발달 이론의 특징
2.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단계(3수준 6단계)
3. 콜버그 이론의 시사점과 비판
4. 후속 연구
Ⅲ. 사례 제시 및 콜버그 이론의 적용
IV. 교수·학습 방법
V. 수업 구상
Ⅵ.느낀점
교육적 적용
Ⅰ. 콜버그 선택의 이유
교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인즈 딜레마’를 설명해주시고 각자의 생각을 물어본 적이 있다. 우리는 병에 걸려 삶과 죽음의 길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아내를 둔 남편과 그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을 가지고 있는 약사와 갈등하는 딜레마를 듣고 생각에 잠겼다. 과연 남편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을 방안을 생각해서 각자의 의견을 교수님께 말해보았다. 나는 당당히 사람의 생명이 가장 최우선이므로 약을 훔쳐서라도 아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훔치는 것이 당장은 나쁜 것일 지라도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더 가치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내 입장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교수님의 몇 가지 반박성 질문에 확신이 사라졌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에게 교수님은 ‘이 상황이 여러분 옆집의 상황이라고 합시다. 옆집 남편을 대신해서 약을 훔칠 수 있겠습니까?’ , ‘이 상황에 처한 여러 사람들이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생명이 더 소중하다고 여겨 약을 훔친다고 한다면 사회는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의 질문을 하셨다. 교수님의 질문을 듣고 나는 혼란에 빠졌다. ‘어떻게 해야할까? 사람의 생명이 중요한것은 사실이지만 사회가 혼란에 빠질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상황이라면 선뜻 대신 훔칠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의 생각을 되돌아보았다. 나는 교수님께서 이 딜레마에서 남편과 같은 상황에 처한 여러 사람들이 똑같이 생명에 가치를 두고 약을 훔치면 사회가 혼란에 빠질수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어떤 학생의 답변을 소개해 주실 때 깜짝 놀랐다. 그 학생의 답변은 ‘만일 생명에 가치를 두고 약을 훔친다면 같은 상황에 처한 많은 사람들이 약을 훔칠 텐데 그럼 사회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만약 남편이라도 아내를 위해 약을 훔치지 않을 것이다.’라는 답변이었다. 이 답변을 듣고 나는 마치 어린애가 된 기분이었다. 나는 당장의 상황만 보고 판단했는데 이 학생은 당장의 상황을 넘어 한 발작 앞을 내다 보았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나의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데 교수님께서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단계를 설명해주시면서 이 딜레마의 답변들이 어떤 단계에 속하는지 알려주셨다.
나는 이 수업 시간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또한 도덕성이 여러 가지 단계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단계에 관심이 쏠리게 되었고 이것이 내가 콜버그를 선택한 이유이다.
Ⅱ.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이론
1. 콜버그 도덕 발달 이론의 특징
콜버그의 이론은 인지 심리학의 내용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따라서 도덕성의 발달도 인지능력의 발달단계처럼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시작으로 조절과 동화작용을 거쳐서 불안정한 상태에서 안정된 단계로 발달된다는 것이다. 콜버그는 도덕성에 있어서 발달단계가 명확히 존재하고 있고 도덕성이 발달한다는 것은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로 바뀌어 감을 의미한다. 그 단계의 최종 종착지는 6단계인 보편적 도덕 원리를 추구하는 단계이다. 콜버그의 이론은 그동안 교사중심의 주입식 도덕교육에 반대된다. 전통적으로 도덕은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과 같은 당위성을 지닌 것으로 여겨졌다. 콜버그는 도덕성이 그러한 당위성을 지닌 덕목을 습관화 하는 방식 보다는 도덕적 갈등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며 해결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판단 그 자체라기 보다는 자신이 그러한 판단을 하게 된 생각의 구조다. 그는 이러한 단계 상승의 방식으로 ‘딜레마 토론수업’을 주장했다. 또한, 콜버그는 도덕적 원리들이 개인의 감정이나 선호에 대한 개인적인 진술들이라고 하는 주장과 도덕적 원리들이 집단의 규범과 표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 주장 등을 모두 거부하고 있다. 콜버그가 주장하고 있는 바에 의하면, 하나의 도덕적 원리는 공동체의 합의나 일시적인 생각 어느 것에도 바탕을 두고 있지 않은 하나의 자연적이고 진실한 실체라는 것이다. 도덕적 원리들은 다른 요인들에 바탕을 두고 있는 파생적이거나 다른 요인들로 환원될 수 있는 현상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며, 다른 요인들로 환원될 수 없는 자연적인 사실이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콜버그는 도덕적 원리의 상대성을 거부하고 보편성을 지향한다. 그리고 똑같은 문제에 대해 각 개인이 1단계에서 6단계 까지의 서로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 입각하여 다양한 표준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즉 도덕은 외부에 존재하면서 개인에게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리에 따라서 반성적인 사고를 거쳐 스스로 택한 행위의 준거가 된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인식에서 보자면 도덕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무엇이 옳은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능력을 기르는 것이 행해져야 할 것이다.
콜버그는 피아제의 도덕발달이론을 수용하고 확장시켰다. 그는 소년들의 다양한 반응을 토대로 단계를 표준화 시켜서 피아제의 실험결과를 성인까지 확대시켜 3수준 6단계로 만들었다. 이 실험에서 중요시 한것은 단순히 결과적 측면보다는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와 같은 판단 근거에 중점을 두었다.
◆ 도덕적 딜레마 상황
“유럽의 한 부인이 특수한 종류의 암을 앓아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그 부인의 병을 치료하는 데는 오직 한 가지 약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약은 같은 마을에 사는 어느 약사가 최근에 발명한 라디움 종류의 약이었다. 그 약은 원가도 상당히 비쌌는데, 약사는 약값을 원가의 10배나 요구하였다. 라디움을 200 달러에 구입해 가지고 그 조그만 약을 2,000 달러에 팔려고 한 것이다. 병든 부인의 남편인 하인즈는 돈을 구하기 위해 아는 사람들 모두 찾아 다녔으나 그 약값의 절반밖에 안 되는 1,000 달러밖에 마련하지 못했다. 할 수 없이 하인즈는 그 약사에게 가서 자기 부인이 죽어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 약을 1,000 달러를 받고 싸게 팔거나, 아니면 외상으로라도 자기에게 팔아주면 다음에 그 돈을 갚겠다고 간청했다. 그러나 그 약사는 "안 됩니다. 그 약은 내가 발명한 약인데, 나는 그 약으로 돈을 벌어야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절망에 빠진 하인즈는 결국 약방을 부수고 들어가서 자기 부인을 위하여 그 약을 훔쳐내었다.”
가상적 질문에 대한 아이들의 대답에 근거해 있는 도덕적 추론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 그는 몇 가지 질문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