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명 전기의 발달 과정
분야
hwp1.전기
명明나라 때의 전기傳奇는 송宋·원元 잡극과 남희南戱를 계승하여 그 기초 위에 발전하여 온 것이다.명나라 초기에는 여전히 잡극이 유행하였으나,전기가 희극의 형식으로 굳어지면서 명대의 희극을 전기라고 하였다.전기라는 말은 당나라 때에는 소설의 한 명칭으로 불렸고,명나라 때에 이르러 전기는 희극의 전문적인 명칭으로 사용되였다.그리하여 잡극과 구별하였다.
원말의 잡극이 남쪽으로 옮겨오면서 남희와 경쟁이 치열해지고,남희는 잡극의 좋은 점을 채택,발전하였다.희극인은 물론 문인 학사들까지도 남희 창작에 종사하였다. 『녹귀부錄鬼簿』에 실려 있는 심화深和,소덕상蕭德祥,범거중范居中 등과 같은 경우이다.그런데 원말 명초의고명高明(1307~1371)의『비파기琵琶記』는 잡극의 영향을 받아 발전해 온 희극 토착화에 공헌을 한 최초의 걸작이다.
이 당시에는『비파기琵琶記』를 비롯한『형차기荊釵記』, 『백토기白兎記』, 『배월정拜月亭』, 『살구기殺狗記』등의 새로운 극본이 극본이 나왔는데,이를 5대 전기로 총칭한다.이 새로운 형태의 극본이 등장하자 이것을 모방하여 쓰는 작가들이 나타났으며,전기는 오히려 잡극을 압도하고 전국으로 유행하였다.
2.崑曲의 흥기興起와 전기傳奇
명나라 초기의 잡극은 비록 솨퇴해 갔으나,그래도 상당히 유행하였다.더욱이 황실의 주권朱權(?~1448),주유돈朱有燉(1379~1439)등이 잡극을 다욱 좋아하였기 때문에,잡극 작가는 전기 작가에 비하여 훨씬 많았다.그러나 명나라 중엽 이후 잡극은 쇠퇴하여 작가가 배출되지 않았으며,반대로 전기 작가들이 많이 배출되었다.곤곡崑曲이 일어나기 전의 작가는 구준邱濬(1420~1495),소찬邵璨 (1436~?),요무량姚茂良(1475저후),심채沈采 등이 있고,구준은『오륜전비기五倫全備記』
,『투필기投筆記』,『거정기擧鼎記』,『나낭기羅囊記』등의 작품이 있다.그리고 소찬의『향낭기香囊記』,요무량의『금환기金丸記』, 『쌍충기雙忠記』, 『정충기精忠
記』를 비롯하여 심채의『천금기千金記』, 『사절기四節記』, 『환대기還帶記』등의 전기가 있다.작품의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충효,절의,악비岳飛,항우項羽와 같은 역사의 내용을 유교 윤리에 입각하여 창작한 작품들이다.때문에 이들 극본은 일반 대중의 생활 정서와 떨어진 사대부 풍으로 발전해 갔다.
그러나 가정嘉靖(1522~1566),만력萬曆(1573~1619) 사이에 이르러 전기는 매우 흥성하였다.음악적으로 말해 원나라 때의 잡극은 북곡에 속하고 전기는 남곡에 속하는데,명초에는 북곡이 우세하다가 성화成化 이후부터는 전기 작가가 많이 배출 되어 적품 창작이 활발해짐으로 남곡이 차차 우세하였으나,가정을 전후하여 남·북곡의 장점들을 융합하여 새로운 곤곡을 창출하였다.곤곡을 곤산강崑山腔 또는 곤강崑腔이라고 하며,당시 지방의 성강聲腔으로 가장 유명하였던 것으로는 ‘익양강
陽腔’,‘여요강餘姚腔’,‘해염강海鹽腔’의 3종인데,이 강조腔調를 근거로 하여 새로이 만
들어 낸 것이 곤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