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권태]를 중심으로 살펴본 무기력증의 철학 상담적인 치료방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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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상의 [권태]를 중심으로 살펴본 무기력증의 철학 상담적인 치료방법 모색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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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권태]를 중심으로 살펴본 무기력증의
철학 상담적인 치료방법 모색
무기력에 대한 철학 상담적인 규정
특별한 자료 없이 무기력을 어떤 증상이라고 규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런 상태에서 만약 무기력을 어떠한 병리적인 기준을 통해서 규정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우울증 정도로 규정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병리적인 우울증 즉 신경의 일부가 손상을 입었거나 장애를 가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우울증은 하나의 철학적 병으로 진단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병의 원인이 너무나 다양하고 그 다양함은 각각의 내담자의 고유한 정신적인 문제와 연관되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리적 외상이 없는 무기력증은 세계관의 문제이나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혼란의 문제를 통해서 규명되어야 할 것 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무기력증은 흔히 우울증이라고 생각되고, 치료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담자가 직접 무엇이 자신의 증상이고 무엇이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환자 자신이 설명하지 못한다. 더 정확히 말해서 내담자에게는 이러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는 무기력증에 대해서 탐구하려는 이에게는 내담자의 고유한 세계가 드러나지 않는 상담사례만을 양산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나는 작가 이상의 [권태]라는 에세이를 통해서 본 레포트의 주제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문학이라는 장르가 가진 여러 기능 때문에 무기력을 호소하는 내담자의 고유한 세계를 좀 더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어떠한 간섭 없는 내담자의 고유한 세계를 기술한다는 의미에서 이러한 문학 텍스트는 다른 텍스트 보다 내담자의 세계를 더욱 진솔하게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상의 [권태]로부터 드러난 내담자의 무기력이 그가 지닌 삶의 목표가 명확하게 제시되지 못했음을 통해서 발생된다고 주장하겠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는 명확한 자아관 즉 자아의 확실성과 그 자아의 확실성이 외부 세계와 분리될 수 없는 무엇임을 알려 설명하겠다. 이 과정에서 나는 데카르트와 플라톤의 철학을 적용할 것이다.
이상의 권태를 중심으로 무기력에 대한 분석
이상의 [권태]는 1937년 조선일보를 통해서 발표된 에세이다. 글의 큰 줄기는 시골에 간 글쓴이가 느끼는 권태로운 하루를 묘사한 것이다. 그는 평안남도 성천에서 이 글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권태에서 묘사된 그곳은 전신주 하나 없고, 오가는 나그네 하나 없는 산골 벽촌이다. 그는 어느 것에도 흥미를 느끼지 않으며 어느 활동에도 재미를 붙이지 못한다. 심지어 이상은 그 시골에서 한 여름의 초록색 나뭇잎들을 보면서까지 권태를 느낀다. 또한 이상은 시골의 어떠한 사태와 사물에 대해서 아무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즉 모든 것이 권태로운 이유 때문에 그곳의 존재들은 아무런 질적 차이가 감지되지 못하는 존재로 인지된다.
우선 이상은 어떠한 활동을 통해서 권태에서 벗어나 보려고 한다. 그는 오전 10시부터 낮잠을 자는 동네 최 서방의 조카와 서로 장기를 두며 권태를 쫓으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상은 장기와 같은 잡기를 통해서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바보가 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즉 권태를 인식하는 신경마저 버려야한다고 생각한다. 권태 247
그는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서 즉 사색을 통해서 권태를 쫒아내기 위해서 뭔가 사색할 제목을 찾는다. 하지만 이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의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권태 247
따라서 그는 여전히 권태롭다. 어제 까지만 해도 그는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즐거워했었다. 하지만 오늘의 그는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지도 귀찮다고 고백한다. 권태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