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용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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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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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어 공용화에 대하여
일단 영어공용화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기에 앞서, 지금 우리 시대 모습을 살펴보자. 지금 어느 누구는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 하는 사람을 구시대적인 사고를 하며 살아가는 사람, 뒤쳐지는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가 맹목적으로 세계화를 따라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발버둥치게 만들고 있다. 세계화가 발 빠르게 진행되면서 민족이라는 개념을 점점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어쩌면, ‘세계화시대라니깐..이젠 민족이라는 개념을 고집하면 우스워 보일 테니깐’ 하는, 자신의 생각보다는 지금 현재 우리 사회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금 더 개방적이게 보이기 위해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도 해 보아야 한다. 솔직히 이러한 세계화의 개념은, 서구 강대국들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논리에서 나온 것이다. 그 결과, 그러한 의도에 걸맞게 점점 더 많은 약소국들은 그런 거대국가의 영향력 아래 묶이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서 영어공용화 문제 역시 대두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그럼 본격적으로 영어공용화의 문제에 대해 다루어보고자 한다. 영어공용화는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그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몇 가지를 들어 따져보도록 하겠다.
첫째, 공용화를 한다는 것이 단순히 언어적 차원의 문제라면, 공용화가 진행되어도 별다른 무리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언어는 그 나라의 혼을 담고 있기 때문에 언어와 관련한 문제를 단순히 보기는 매우 어렵다. 이와 같은 말이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어울리지 않는 발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혹시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가겠다고 자기 고유의 것을 지키지 않고 세계적인 것만 추구하려 하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 고유의 것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세계화가 진행되는 시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자기 나름의 독창적 문화를 보존하는 일이라 본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표현도 있지 않은가. 따라서 우리 고유의 언어를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언어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일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래야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켜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면, 우리 말 조차도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 공용화 시행으로 인해 영어가 들어온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더불어 지금과 같이 영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이 평가되는 때에 영어공용화가 이루어지면 우리말의 소중함보다는 영어의 실용성과 중요성이 부각되어 영어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국민들의 국어에 대한 의식이 먼저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
둘째,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 그 자체를 가리키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우리의 느낌과 생각을 적는다. 언어에는 우리의 정서와 사고, 가치관이 담겨 있기 때문에 우리민족의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우리말이 아니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 김소월과 같은 시인들의 시를 우리말이 아니고서 어떻게 표현하겠는가. 언어에는 의사소통의 수단이라는 것 보다 훨씬 큰 가치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언어만이 표현 할 수 있는 우리만의 정서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단순히 소통으로써의 언어역할에 큰 비중을 들어 맹목적으로 영어를 들여오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다.
셋째, 국제적 거래에 있어 영어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하는데 사실상 그렇지 않기 때문에 영어를 공용화 할 필요는 없다. 물론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은 있어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겠지만. 그 정도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공용화를 선택한다는 것은 전혀 타당성이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거래의 성립에 있어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배경지식이다. 전문지식이 튼튼하게 쌓여있는 사람을 언어를 이용하여 얄팍하게 속일 수 없다. 우리는 가끔 어떠한 일에 있어 근본적인 것을 놓치곤 한다. 영어공용화를 하면 국제거래에 있어 높은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바로 근본을 놓치고 나온 발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