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의 발달과 심리 10장 행복주의이론 자아실현과 집단적 선
분야
hwp1. 서론
이 장에서는 개인적인 심리적 기능이 개인과 시회 모두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심리학적 개인주의를 바탕으로 개인과 집단의 이익의 증진이라는 관점에서 도덕적 우선권에 관한 논쟁을 다룬다. 책의 저자는 이러한 논쟁에 대해 심리학 이론과 행복주의 이론이라는 철학적 관점을 취하지만 개인의 이익에 우선권을 두면서도 집단 이익의 가치를 폄하하지는 않는다. 자아실현의 증진으로 도덕적 우선권이 개인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주장은 규범 윤리적 진술로써, 목적론과 의무론 어느 쪽으로도 정당화 될 수 있다. 철학적 목적론자들은 한 행동의 도덕적 가치는 그 행동의 결과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하며 행동은 구별되는 결과들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결과들에 대해서는 가치 부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결과에 대한 가치부여는 규범적(criteriological)이어서 어떤 결과가 다른 결과보다 더 나은 도덕적 가치를 형성한다는 주장은 철학적 견지에서만 판단될 수 있다. 의무론적 입장에서의 도덕적 입장을 취하는 것은 선험적 토대 위에서 추론하는 것으로서 행동이나 규칙들은 결과와는 관계없이 옳을 수 있다. 의무론적 주장의 적절성도 단지 철학적 준거에 의해서만 판단될 수 있다. 저자는 목적론적 분석의 입장을 취함으로써 자아실현의 증진을 행동의 결과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자아실현의 행동이 개인과 개인들의 기능에 맥락을 제공하는 상호의존적 관계 모두에 유익한 결과를 산출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본론
행복주의는 인간들에게 진정한 자신을 의미하는 daimon을 인식하고 그것에 조화를 이루며 생활 할 것을 요청하는 도덕이론이다. daimon은 각 개인의 잠재적 능력을 의미하는데 이것의 실현은 각 개인의 삶의 최대한의 충족을 의미하며 이는 탁월하다는 의미에서의 이상이며 개개인이 지향하는 완전성이라고 할 수 있다.
daimon을 잠재된 탁월성의 관점에서 정의하게 되면 그것은 소수의 위인만이 지는 특성처럼 보일 수도 있다. 허나 고전적현대적 행복주의자들은 daimon을 표출정도에서 차이가 있지만 누구에게나 보편적이며 모든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daimon이 보편적인 것이라면 개인은 각자의 잠재된 탁월성을 실현함으로써 더 큰 자기 표출과 자아충족을 산출할 수 있다. daimon을 출생시부터 각자에게 주어지는 삶의 원리로 개인에게 부과되는 외적인 것이 아닌 각자의 행동을 자아실현의 방향에로 이끌 수 있는 개인적 잠재성이라 보는 것은 daimon의 개념을 상당 수준 구체화 시킨 것이다. 개인들이 그들의 생리적 혹은 경험적으로 보편적이고 독특한 특정의 탁월한 잠재성을 소유하게 된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daimon은 직관적, 추론적인 과정들로 구성되며 이에 의해 잠재성들은 실현되어야 할 개인적 목표의 지위를 얻게 된다.
한 개인이 자신의 daimon에 충실한 삶을 살아갈 때 eudaimonia라 불리는 상태가 된다. 현대에서는 일반적으로 행복은 각 개인이 자신이 원하는 중요한 것을 얻고 있다는 믿음을 포함하는 하나의 주관적 경험인 행복을 지칭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윤리 이론에서 쾌락주의와 가장 일치하는 것은 아리스티푸스의 쾌락이 유일한 선이라는 견해인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견해를 명백히 부정했다. 그는 “ 행복은 덕을 표현하는 활동”이라 하며 덕을 우리에게 최선의 것, 탁월성으로 보았다.
행복주의에 있어서의 개인과 사회의 조화를 살펴보자. 개인의 독특한 잠재성의 표출을 통해 이룩된 창조물은 모두의 복지를 위해 사용될 수도 있고, 개인의 창조성은 자아실현을 격려하는 사회적 조건 아래에서 촉진될 수 있다. 타인의 창조성도 그것이 우리의 과제 수행에 심리적 영향을 줌으로써 우리를 이롭게 한다. 이와 같은 관념은 ‘탁월성의 상호보완성’이라는 원리에서 철학적으로 기술될 수 있다. 또한 행복주의 철학은 보편성의 원리를 구현하는데 각 개인은 자기 자신이 하나의 목적으로 간주되며 각 개인의 자신의 목표달성을 위해 힘쓰는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
다음으로 심리학적 관점에서의 daimon은 적성과 재능의 개념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적성은 관찰 가능한 현재의 수행지표로써 미래의 수행을 예견하는 토대가 되나 개인의 잠재성에 대한 지표로서는 오류의 가능성이 있다. 한 개인의 적성과 재능의 계발은 분명히 자아실현의 한 측면이나 일련의 기계적 성취로서는 환원될 수 없다. 개인의 재능의 가치는 그것이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가에 달려있으므로 daimon의 두 번째 측면은 한 개인의 삶의 목표와 관계된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행복주의에 대한 사회과학적 탐구에서의 daimon은 개인의 적성 및 재능과 그가 지향하는 삶의 목표라는 두 가지 관찰 가능한 변인으로 전환될 수 있다.
저자는 철학적 개념으로서의 eudaimonia를 심리학적 개념으로서 자기표출(personal expressiveness)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는 내재적 동기화, 몰입, 절정경험 등과 관련 있으며 이런 느낌을 일으키는 활동들은 각자의 잠재성의 충족을 통해 자아실현을 경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