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미망
분야
hwp1. 작가소개
1942년 3월 15일 경상남도 김해에서 3남 1녀 중 장남으로 출생했다. 1950년 전쟁 중에 아버지가 월북하였다. 대구농림고교를 거쳐 1962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1963년 영남대학 국문학관 3학년에 편입하여 1968년 졸업하였고, 1984년 단국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66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1961알제리아가 당선되고, 1967년 [현대문학]에 장편 어둠의 축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작가는 625 전쟁으로 인한 민족분단의 비극을 집요하게 파헤쳐 대표적인 ‘분단작가’로 불린다. 대표작품으로는 어둠의 혼(1973), 노을(1977), 연(1979), 미망(1982)등이 있다. 남북분단이 아닌 다른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는 오늘 부는 바람(1975), 도요새에 관한 명상(1979), 마음의 감옥(1990) 등이 있다.
작가는 현대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대통령상, 한국창작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우경예술문학상, 한무숙문학상, 기독교문화대상,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소설집 (1973), (1975), (1976), (1978), (1979), (1984), (1985), (1987), (1988), (1992), (1993) 산문집 (1991), (1993) 가 있으며, 이외에 다수의 평론이 있다.
2. 줄거리
우선 화자는 아내와 두 명의 아들 그리고 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그리고 화자의 어머니는 울산에서 멸치포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화자의 동생이 사우디로 나가자 울산 살림을 정리하고 서울에서 살고 있던 화자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 화자의 어머니가 할머니와 같이 살게 되자 두 여자는 자주 다투게 되었다. 보통은 화자의 어머니가 할머니에게 험담을 하면 할머니는 그 말을 묵묵히 참다가 나중에 조용히 빈정거리는 것이다. 두 여자의 다툼은 보통 이런 식으로 진행되었고, 다툼이 심해지면 불광동에 사는 화자의 고모가 와서 두 여자를 화해시키곤 했다.
물론 고부 갈등이야 늘 있는 것이라지만 이 두 여자의 갈등이 이토록 심하고 화자의 어머니가 시어머니를 심하게 구박하게 된 이유는 과거사에 있다.
화자의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해서 향리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울산 농업 중학교까지 쉽게 합격했다. 그런데 화자의 아버지가 졸업하고 난 뒤에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눈에 나게 되었다. 좋다는 직장을 다 마다하고 야학당을 개설하여 농민운동을 시작했고, 그것을 일본 왜경들은 사회주의적 민족운동으로 지목하여 지서로 들락거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렇게 되자, 결혼을 시키면 아들의 마음이 잡힐까 해서 화자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빨리 아들의 혼인을 서둘렀다.
외할아버지는 근친 일족들로부터 양식을 얻어먹던 구차한 처지의 유생이었다. 그 외할아버지의 막내딸(화자의 어머니)과 아버지는 결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