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목 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소크라테스 죽음
1)죄목과 반박
2)죽음의 직접적인 이유
2. 철학과 정치의 충돌
3. 아테네 민주정 고찰
Ⅲ. 결 론
Ⅰ. 서 론
김복래, 『아테네 민주주의와 시민권에 대한 고찰』, 한국유럽학회, 유럽연구, 2000
“만일 신(神)들의 국가와 같은 것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민주정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도 완벽했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오히려 부적당하다.” 루소의 이 의미심장한 경구는 아테네 민주정의 실패요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잘 일깨워준다. 현대의 많은 학자들은 루소가 이미 시사 한 바대로 아테네 민주정이 완벽한 정치제도였다는 점에 동의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에 대한 근거를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가 기록한 페리클레스의 감동적인 『국장(國葬) 연설문』(Funeral Oration) 속에서 찾고 있다. 물론 아테네 민주정에 대한 건전한 신념은 21세기의 시민권의 정체성과 그 방향에 시사 하는 바가 크지만, 그것은 지나치게 아테네 민주정의 실체를 이상화시키거나 그 결점을 덮어주는 경향이라고 본다.
아테네 민주정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 대한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즉, 아테네 민주정의 어두운 면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한 가지 존재하는데 바로 기원전 399년의 소크라테스에 대한 아테네 법정의 사형판결이다. 이 사건은 단지 민주정의 단점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철학적 삶으로 일관되어 온 소크라테스의 삶과 고도로 정치화되어 있던 아테네 사회 간의 극단적인 대결을 잘 보여준다. 즉,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철학과 정치의 갈등이 몰고 온 결과였다고 볼 수 있다.
아테네 민주정의 실패 요인은 여러 분야로 분석할 수 있으나 본 글에서는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중심으로 해서 아테네 민주정의 단점을 분석하고 더 나아가 오늘날 민주주의에 대하여 고찰해 보고자 한다.
Ⅱ. 본 론
1. 소크라테스의 죽음
1) 죄목과 반박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법정에 서게 된 죄목은 안광복, 『소크라테스의 변명, 진리를 위해 죽다』, 사계절, 2004
‘젊은이들을 타락시켰으며, 국가의 신들을 믿지 않고 자기가 새로 신들을 만들어냈다.’라는 것이다. 오늘날의 관점으로 보면 풍기문란죄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이에 대응하여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죄목에 대한 직접적인 반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아테네인들이 자신에게 가지고 있던 오랜 편견에 관하여 변명을 한 후 그의 죄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게 된다. 그 오랜 편견이라는 것은 위의 책, p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