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교실 밖의 아이들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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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교실 밖의 아이들을 읽고 나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교실 밖의 아이들’을 읽고 나서
이 책은 초등학교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나 아이들의 돌발행동, 아이들의 고민과 괴로움, 그리고 갈등문제를 상담하면서 여러 선생님들이 겪은 일화를 자세하게 써내려간다.
여러 일화에 등장하는 아이와의 첫 만남부터 문제를 이해하고 상담을 통해 도와주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담을 통해 느끼거나 아쉬운 점까지 적어놓아 예비교사가 될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만 같았다. 사실 이런 책은 쉬운 내용일 수 있지만 어찌 보면 이론적인 학습보다 현장에서 더 필요한 내용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16개의 일화를 꼼꼼하게 읽으면서 든 생각은 아이들의 인격이 형성될 즈음 가정환경이나 주변 여러 가지 일들이 아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는 점이다. 첫 번째 아이인 정규도 형에게 비교되면서 느끼는 열등감과 자녀 공부에 관심이 ‘대단한’ 어머니 때문에 정규는 학업성적이 우수하지만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친구들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고 열등감 때문에 스스로가 무가치하다고 느끼고 있던 것이다. 또 다른 사례로 도벽과 거짓말을 일삼는 지희는 6학년 여자 아이로 모범생 오빠와 비교하는 부모님 때문에 반항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희의 어머님은 반항적으로 나오는 지희를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늘 비난하는 말투로 대하고 아버지 역시 심하게 때리거나 야단을 치면서 비난한다고 한다. 이렇게 가정에서 아이들의 잘못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고 다그치기만 하니 지희는 더욱 더 반항적으로 변하고 비뚤어져 간 것이다.
이러한 가정환경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실로 중요했다. 아이를 바르게도, 비뚤게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환경의 중요성 탓에 상담을 할 때에도 항상 상담교사는 학부모와 연계하여 아이를 관찰하고 어떻게 바로잡아주어야 할 지 서로 의논하는 것 같다. 교사는 학부모와의 면담을 통해 학생의 문제원인을 파악하기도 하고, 또한 앞으로 학생의 변화에 대해 교사가 매 시간 학생을 관찰할 수 없기에 학부모와 함께 아이를 지켜보는 것이다.
자칫 생각하면 담임교사도 사람이고 저마다의 생활이 있기에 학생들 하나하나의 행동을 살피고 상처가 있는지 없는 지를 파악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 관찰하면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행동습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담임교사의 할당된 잔 업무들이 많기 때문에 특이한 행동을 하는 아이를 발견하더라도 모른 체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 점이 나는 너무 아쉬웠다. 지금 실정으로는 사실 아이 한명도 잘 파악하기는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꾸어 생각해보면 담임교사이기에 자기 인식 능력과 자기 결정력, 대처능력이 부족한 초등학생을 가까이에서 관찰, 파악할 수 있고, 이해하며 도와주고 지지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러 선생님들은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그들의 행동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한다. 한 예로 자물쇠를 자꾸 훔치고 주변 아이들의 신주머니나, 공책, 준비물 등을 가져가는 영수는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이다. 교사는 어머니와의 상담을 통해서 영수의 문제행동에 대해 상담교사는 파악하기 시작했다.
가장 큰 원인은 역시 환경에 있었다. 학기 초 엄마의 지나친 기대와 선생님께 인정받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온 스트레스가 그 원인인 것 같았다. 어머니는 맏이인 영수에게 지나친 기대를 했고 영수는 어머니께 칭찬을 받고 싶었지만 칭찬보다는 늘 요구가 많았으며 선생님께도 인정을 받고 싶었지만 영수의 기대만큼 선생님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게다가 임원선거에서도 떨어지면서 영수는 일탈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교사는 영수의 이런 행동을 파악하고 어떻게든 영수의 행동을 바로잡아 주고 싶어 했다. 그리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영수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서 자물쇠 관리 책임을 맡기기로 했다. 그 후로 자물쇠가 없어지는 일은 없었고 영수는 그 일을 매우 좋아했다. 그리고 영수의 작은 행동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영수는 점점 교사에게 마음을 열고 있었고 반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이렇게 하나씩 변하는 학생의 모습을 보면서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교사로서의 사명의식만으로는 아이들을 좋은 길로 이끌 수 없다. 아이들을 가슴으로 사랑하고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선생이야말로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아이들 또한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한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수 십명의 아이를 맡고 있는 한 담임으로서 편애 아닌 편애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 사례에서 등장하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상처를 가진 약자 아닌 약자이며 이 학생의 편에 서서 하나의 학생도 놓치지 않고 전체 아이들을 하나로 이끌어 가는 것 또한 담임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과연 담임교사가 되었을 때 학생 한명 한명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 있을까.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