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좋은 선생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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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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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좋은 선생님이란?
교육대학교에 입학한 지 벌써 3년 째 되어가는 나에게 좋은 선생님이란?이라는 질문에 대답을 자신 있게 할 수 없었다. 도덕과교육이론 수업을 들으며 사람들이 말하는 도덕, 아이들에게 어떻게 도덕교육을 시킬 것인지 다시 말해 인격교육을 어떻게 시킬지에 대한 질문에 정확히 대답할 수 없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중 교수님의 추천 도서 중 『교실 밖의 아이들』이란 초등상담사례집에 대한 책을 구입해 읽게 되었다. 2학년 때 상담에 대한 수업을 받았던 터라 책에 나와 있는 상담용어들이 익숙하기만 하였다. 그때는 대충 상담기법에는 이러한 것들이 있다라고 배우고 지나쳤던 것들이 현장교사들의 사례들로 구성된 책에 예를 들어 아이들이 도벽이 있을 때는 어떤 방법을 써야하는지에 대한 기법들이 자세하게 나와 있었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시골의 초등학교로 학년 당 학급수가 하나밖에 없었다. 때문에 6년동안 같이 생활하고 지내는 데 초등학교 3학년때인가 우리 반에 물건이 없어질 때면 항상 거론되는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그 여자아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였다. 그 친구와 함께 우리 집에서 놀았던 적이 있었는데 식탁 위에 있는 만원이 없어짐을 우리는 뒤늦게 알고 그 친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의심은 겉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되었고 그 친구가 도벽이 있다는 소문이 퍼져 왕따까지 당하곤 했다. 어렸을 때이지만 확실한 물증도 없이 그 친구에게 뭐라 하고 소문을 퍼트린 게 후회가 된다. 하지만 그 당시 담임선생님께서는 우리의 이러한 상황을 눈치 못 채신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해결해 주시지 않고 결국은 그 친구가 전학까지 가게 되었다.
이 책에는 도벽에 관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자물쇠를 자신도 모르게 숨기는 도벽이 있는 영수, 오빠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고 인정받고 싶어 거짓말과 컨닝을 하는 지희의 이야기가 나온다. 책에서 보면 도벽이 있는 아이를 먼저 타박하기 이전에 상담교사나 담임교사가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에 대해 조심스럽게 상담하는 내용을 볼 수 있다. 도벽에 대해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경우 자칫 잘못하면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고 우울증과 나의 초등학교시절 친구와 같이 집단 따돌림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행동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해결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아이들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으며 되도록 이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내가 만약 현장에 나가 그러한 일이 발생했다면 그렇게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었을까.. 한번도 아닌 여러번 수차례 반복적으로 도벽을 저지른 아이를 보고 말이다. 어쩌면 나의 초등학교시절 그 친구도 영수나 지희와 같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고 가정에 문제가 있어 그런 행동을 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사례는 유아 때 성폭행을 당한 미진이의 이야기이다. 담임선생님께서는 학습활동에 집중을 못하고 아이들과 자주 다투는 미진이를 보며 처음엔 ADHD로 의심을 하였는데 미진이가 학급 친구의 얼굴에 상처를 입혀 상담을 하게 되었다.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도중 미진이가 어렸을 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진이의 행동을 단지 외적인 것으로만 판단한 것이다. 미진이의 아픔을 씻어주고자 전문가의 상담을 의뢰하고 미진이가 다시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담임선생님이 직접 상담하면서 치료도 가능했지만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부모님에게 미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학부모의 도움이라는 것을 강조하여 미진이가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여느 아이와 같이 밝게 성장하도록 해주었다. 이러한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자녀의 문제행동을 쉽사리 학부모에게 꺼내는 것도 어려운데 학부모님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학부모의 신뢰를 얻은 과정이 인상깊었다. 요즘 TV를 보면 교권실추, 즉 학부모들의 지위가 높아지고 학력이 높아짐에 따라 교사를 무시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때문에 학부모의 자녀가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교사가 잘못 본 것이라며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학부모들도 더러 있다. 자신의 자녀의 문제점은 방관한 채 교사에게 오히려 뭐라 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과정에서 교사는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 자료를 제시하고 좋은 쪽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교사의 힘만이 아니라 학부모님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한 것은 내가 2년 뒤 현장에 나가 이러한 아이를 만났을 때 쓸 수 있는 유용한 정보인 것 같다. 시간을 쪼개 과외를 하는 나는 학부모님들에게 자녀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하며 고민하다 이야기하면 되려 학부모님들의 표정이 좋지 않고 과외를 그만두기도 하기 때문이다. 『교실 밖의 아이들』이란 책을 보고나서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담임선생님은 한 학급을 통솔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지식전달자로서의 역할도 중요한 역할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조력자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 한 아이에게 문제행동이 보였을 때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선입견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순수한 눈으로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1,2학년 때 실습에 나가 현장 선생님과 상담을 할 때면 학년이 바뀔 때 마다 눈에 띄는 아이들의 특성을 새로운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통해서든 알려준다고 한다. 그렇게되면 이미 새로운 담임선생님의 머릿속에는 선입견이 자리 잡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아이들이 한 행동에 선입견이 개입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나와 있듯이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문제 행동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고 냉철하게 바라보는 것이라 하였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가장 먼저 엄마와 아빠를 보게 된다. 인간은 한 가정의 구성원이 되어 작은 사회 안에서의 규칙과 규범을 습득하고 성장하여 더 큰 사회의 규칙과 규범, 즉 법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이처럼 인간은 태어나 사회와 떨어질 수 없는 존재이기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다. 인간은 사회의 어버이이기도 하며, 사회적인 것임과 동시에 또한 사회의 형성자로서 참가하는 것이다. 사회는 어디까지나 개인을 기초로 성립되는 동시에 개인은 사회를 짊어지고 발달시켜 간다는 생각이다. 초등학교에 입학 한 아이들의 경우, 가정 다음으로 맞는 큰 사회가 바로 교실이라는 사회이다. 학급 친구들과 서로 상호작용하며 사회적 기술을 터득하고 기쁨과 슬픔, 분노를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잘못 터득하거나 자신에게 큰 고통이 있을 때 저마다의 방법으로 분노를 표출한다. 그 중에 문제아라고 일컫어지는 아이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상처받고 소통에 어려움을 느낀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그 아이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관계 속에서 버림을 받았던가 상처를 받은 것이다. 사례집을 보면 문제행동의 배경 뒤에는 항상 가정이 존재했다. 부모가 이혼한 이유를 자신 때문이라며 자책하는 아이, 엄마가 도망가 엄마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아이, 대화가 없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대부분 교실에서 이상한 아이라고 낙인찍힌 아이들이였다. 책의 중간 중간에 담긴 상담기록을 보면 아동의 행동을 수정해주는 교사의 역할 뿐만 아니라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학급친구들과 엄마와 아빠의 관계를 개선한 경우 아이들이 다른 아이와 다름없이 학교생활을 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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