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톤 악법도 법이다

 1  크리톤 악법도 법이다-1
 2  크리톤 악법도 법이다-2
 3  크리톤 악법도 법이다-3
 4  크리톤 악법도 법이다-4
 5  크리톤 악법도 법이다-5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크리톤 악법도 법이다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크리톤 - ‘악법도 법이다’
소크라테스는 “소크라테스라는 사나이가 있는데, 그는 하늘에 있는 것을 살피고 땅 속에 있는 모든 것을 탐구하며 약한 이론을 그럴 듯하게 들려주는 묘한 지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오”와 같은 말로 오래전부터 중상을 받아왔다. 결정적으로 소크라테스가 법정에 서게 된 것은 멜레토스를 중심으로 하는 자들로부터 “소크라테스는 청년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고, 나라가 인정하는 신들을 부정하였을 뿐 아니라, 색다른 신을 섬기기 때문에 죄인이다.”라고 고발을 받은 것 때문이다.
소크라테스는 자기 자신이 지혜롭지도 무지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신은 소크라테스에게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로운 자가 없다고 말한다. 이에 소크라테스는 자기 자신은 신이 내려주신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자신보다 지혜롭다 여겨질 만한 사람을 찾아다니지만 그 사람들의 교만은 하늘을 찌른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지혜롭지 않음을 알지만, 그들은 자신이 지혜롭지 않음을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그들보다 지혜롭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그들이 자신보다 지혜롭지 않음을 주장 하곤 했다. 이에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의 미움을 많이 사게 되었고 소크라테스를 시기하는 자들로부터 고발을 받게 된 것이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제 곧 시행될 사형이라는 형벌을 앞에 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형수의 모습이 아닌 평온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렇게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있는 소크라테스에게 크리톤이라는 그의 친구가 방문한다. 시간적 배경은 소크라테스가 사형선고를 받은 후 한달 가량 뒤 사형이 집행되기 이틀 전이고 대화의 장소, 즉 공간적 배경은 소크라테스가 갇혀있는 감옥이다. 소크라테스는 감옥 안에서 단잠을 자고 있는데, 크리톤은 소크라테스가 불편해 하지 않기 위해서 그가 일어날 때까지 깨우지 않고 그저 바라보기만 한다. 단 잠에서 깨어나서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전혀 두려워하지도 않고 불안해하지도 않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은 그를 방문한 크리톤을 약간은 당황하게 만든다.
크리톤은 사실 소크라테스의 곧 있을 죽음을 알리고 그의 탈출을 서둘러 설득하기 위해서 온 것이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지금으로부터 3일째에 풍요한 프티에에 갈 것”이라고 말한 여인을 꿈속에서 만났다며 크리톤에게 자신의 꿈을 소개하고 자기가 죽는 것은 신의 뜻이라며 “신의 뜻이라면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하겠네.”라며 자신의 죽음을 담대하게 받아들인다.
크리톤이 소크라테스를 탈출시키기 위해 소크라테스를 설득하려고 한다. 크리톤은 소크라테스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소크라테스가 탈출해야 하는 이유를 크게 4가지로 나누어서 제시한다. 우선 두 번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친구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와 크리톤은 둘도 없는 친구인데,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당했을 때에 그를 떠나 보내야 하는 것에 대한 크리톤의 슬픔을 표현한 것이다.
두 번째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관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소크라테스가 죽은 것을 소크라테스의 친구 탓으로 돌려서 바라볼 수가 있다. 충분히 소크라테스를 빠져나올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크라테스를 빠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돈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소크라테스가 죽은 것이라며 소크라테스의 친구들을 비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소크라테스가 탈출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로 인하여 소크라테스의 친구들이 불명예를 얻고 비난을 받을 염려가 있다.
다음으로 크리톤은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자신을 스스로 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죽음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고 그 결과에 순종하는 것이 소크라테스의 적, 즉 멜레토스 중심의 소크라테스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더 서두르는 것이 되므로 결국 이는 자신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한다. 크리톤은 이것을 정의롭지 않다고 말하면서 소크라테스를 설득한다.
마지막으로 크리톤은 소크라테스의 자식에 대해 말한다. 소크라테스는 자식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가족을 생각지 못하고 있다. 크리톤은 소크라테스에게 자식을 끝까지 교육하지 못했음에도 죽는 것은 자식을 고아로 만드는 것이고 이는 자식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탈출해야 한다는 크리톤의 설득을 들은 소크라테스는 탈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면서 오히려 크리톤을 설득한다. 이를 위해 일단 무엇이 진정으로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