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산타가 만난 아이들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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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산타가 만난 아이들’을 읽고
주석진교수님께서 학교사회복지사로 재직하실 시절, 털보산타라는 별칭으로 근무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왜 하필 산타일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산타가 만난 아이들’이라는 책에 의한 이유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의 의도가 정말 그러했든 아니든, 이 책의 저자와 교수님은 왜 스스로를 산타에 비유하여 아이들에게 다가갔을까? 산타는 아이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을 만들어주는 인물이자 푸근한 이미지, 다정한 인상을 가지고 있으며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 신비스러움으로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자 기댈 수 있고 선물을 안겨주는 의미 때문에 본인들을 산타에 비유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의 산타할아버지는 물질적인 선물을 주고 가셨지만 학교에서의 학교사회복지사 산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하는 사람이다.
요즘 부산시교육청에서 지정해준 고등학교의 학습도움실 학생들을 직업평가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학습도움실 학생이라고 해서 모두 장애를 가졌고 의사소통이 힘든 아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장애나 학습장애, 성격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오히려 많았다. 평가하게 되는 대상 학생들도 대부분 지체나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들보다는 마음의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었다. 그 중 가장 많은 경우가 우울증을 앓는 아이들이었다. 학습적인 어려움도 없고 의사분별에 조금의 부족함도 없기에 학습도움실 수업을 듣는다는 것이 어쩌면 낙인으로 인해 부끄럽고 창피하고 싫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아이들 대부분 이런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기 보다는 오히려 학습도움실 친구들이 더욱 잘 대해주고 소수이다보니 더 가까워지고 끈끈해져 훨씬 밝은 모습을 보이게 되었고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런 밝아진 모습 덕분에 일반학급 아이들과도 소통하게 되었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다른 경우의 아이는 학습장애를 가진 아이였는데 학습장애 뿐만 아니라 가정의 문제도 있었다.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이가 부모에게 섭섭한 감정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외동으로 자랐고 맞벌이하는 부모로 인해 외로움이 많은 상태였다. 모든 평가가 끝나고 아이에게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고 물었더니 상담하고 이야기했던 게 가장 좋았다고 했다. 사실 그 날 다른 평가팀에 비해 인원이 훨씬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늦게 끝나 조금 속상한 마음이 있긴 했다. 그런데 아이의 그 말을 듣고 나니 아이가 정말 외로웠고 말상대가 필요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평가라는 주목적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었고 아이에게 부모의 입장을 조금 이해시켜주었다는 또 같은 외동의 입장에서 동질감을 형성하며 다가갔다는 부차적인 입장에서 무척 뿌듯했다. 이제는 학교를 방문했을 때 학교복지실을 찾아보게 된다. 내가 그 날 했던 역할이 바로 학교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학교에 교육복지사나 학교사회복지사가 있다면 그런 아이들이 훨씬 위로받고 많이 의지할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산타가 만난 아이들’ 책 속 각 사례들마다 놀랍고 당황스러웠다. 내가 만약 학교사회복지를 하게 된다면 꼭 학교사회복지사가 아니더라도 복지관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사회복지사로 살아가게 된다면 충분히 만나게 될 아이들인데 지금껏 내가 보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간과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직업평가를 나가며 순수한 학생들을 만나다보니 학교현장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 직접적으로 평가를 받고 상담을 진행했던 아이들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쉬는 시간 잠깐 잠깐 얘기를 했을 뿐인데 낯가림 없이 다가와주고 쉬는 시간 내려와서 평가 중임을 배려해 창문 밖에서 조용히 하트를 그리고 가거나 자신이 하루 종일 힘들게 만든 천연비누를 선물로 주는 순수하고 그저 예쁘기만 한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저자 윤철수교수님 뿐 아니라 주석진교수님께서도 학교사회복지사로 근무할 당시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교사라는 응집력 강한 집단과 어울리기 위해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 앉고 학생들의 반항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하루하루 색다른 아이들 속에서 처우도 열악한 환경을 모두 버텨내며 학교사회복지사로 계속 근무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아이들의 순수한 사랑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학교현장에 대한 관심이 생긴 만큼 사회복지에 대해 학교사회복지사에 대해 더 고민해보고 잘 판단하여 먼 미래에라도 현명한 판단을 내리고 클라이언트를 위해 책임질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나를 담당 사회복지사로 학교사회복지사로 혹은 직업재활사로 만나게 될 수많은 클라이언트들이 나로 인해 더 아프지 않도록 나로 인해 웃을 수 있도록 각자 갖고 있는 고민들과 현실의 어려움들을 함께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