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달려라 아비를 읽고 달려라 아비 줄거리 달려라 아비 독후감 달려라 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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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달려라 아비를 읽고...
이 소설속의 ‘나’는 나의 탄생에 대해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능청스럽게도 그것은 누군가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술회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기억으로서 회상되고 있다. 막 태어나자마자 나는 세상과의 분리와 밝은 세상에 대한 소외를 깨달았다. 나는 ‘처음부터 그렇게’ 태어난 아이이고 나는 그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나는 불쾌함을 느꼈지만 그것은 좌절이나 슬픔과는 다른 것이다. 그것은 나를 굴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시해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주먹을 불끈 쥐는 장면에서 그런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나는 어머니와 단 둘이 지하 단칸방에 살고 있다. 나의 어머니는 택시기사이며 씩씩하고 농담을 잘한다. 나는 어머니의 농담과 유머 속에서 자랐고, 자신을 연민하지 않는 방법을 배웠다. 나는 아버지가 있지만 아버지는 여기에는 없다.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전날 집을 나간 이후 돌아오지 않았다. 어머니에 의하면 아버지는 평소엔 느렸던 사람이었지만 어머니와 동침하기 위해 단 한번 온힘을 다해서 뛴 적이 있었다고 한다. 나는 아버지에 대해서 상상하는데 내 상상속의 아버지는 분홍색 야광반바지를 입고 우스꽝스럽게 달리고 있다. 아버지는 나의 상상 속에서 항상 그렇게 달리고만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에 사는 나의 이복형제로부터 아버지의 사망을 알리는 영어로 쓰인 편지가 왔다. 아버지는 미국으로 가서 결혼했지만 얼마 못가 이혼을 했다. 위자료를 지불할 수 있는 경제력이 없었을 아버지는 전처의 정원에서 잔디를 깎는 것으로 위자료를 대신하다, 전처의 남편과 싸움이 붙었다. 곤란한 일 앞에서 늘 도망만 다니던 아버지답게 그는 잔디깎이 기계를 타고 달아나다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죽었다는 편지에, 씩씩하던 어머니가 슬퍼하는 기색을 보이자 나는 거짓말로 그녀를 위로한다. 그리고 그날밤“나는 결국 그(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어 달리고 있다고 상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또 아버지가 달리기를 멈추는 순간, 내가 아버지에게 달려가 죽여 버리게 될까봐 그랬던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다시 달리는 아버지를 상상하며 아버지가 더 잘 뛰실 수 있도록 썬글라스를 씌워 드린다.
달려라 아비를 읽으면서 작가의 문체나 단어의 선택등이 기발하고 창의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다소 무겁고 우울한 현실을 농담과 상상의 기법으로 재미있게 이끌어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느낌으로 독자에게 다가온다. 특히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는 모습은 가슴 깊은곳에 감동을 선사한다. 외할아버지는 자신의 둘째딸을 미워하는듯 헐뜯고 다녔지만 사실은 딸에대한 염려에서 비롯된 사랑이였다는 것을 돌아가시기 전에 했던 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나’는 엄마의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런 엄마를 이해하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부고장의 내용을 사실데로 얘기하지 않았다. 특히 아버지에대한 딸의 연민과 이해는 소설의 마지막 대목에서 나오는 썬글라스를 통해 잘 드러난다. 나는 아버지의 부고를 받아든 그날 밤 다시 아버지에 대해서 상상하다가 문득, 썬글라스를 씌워드리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썬글라스를 쓴 아버지는 더 잘 뛰실 수 있을 거라고 한다. 화자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고 해서 나의 상상 속에 아버지가 이제 그만 달리고 편히 쉬시라는 말로 끝을 맺고 있지 않다. 나의 상상 속의 아버지는 언제나 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썬글라스는 더 잘 뛰시라고 내가 준 선물이다. 나는 내 상상속의 아버지를 멈추게 할 수 없다. 썬글라스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노력이다. 그녀는 아직 온전히 아버지를 용서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죽음 뒤에도 뛰고 있는 아버지가 땡볕에 눈이 부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의 얼굴에 썬글라스를 씌움으로서 작은 웃음과 연민을 만들어낸다. 내가 상상하는 아버지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웃으며 즐겁게 달리고 있다. 화자는 사랑이란 어쩌면 한쪽이 우스워지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화자의 상상속의 아버지가 우스운 것은 아버지에대한 화자의 애정이 담겨 있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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