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대중문화의 겉과 속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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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중문화의 겉과 속 3권
빠름을 강조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빠른 시대이다. 인터넷 페이지가 즉시 뜨지 않으면 참을 수 없고, 어떠한 사건이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활자문화만이 주류였던 시대에 비해, 활자문화와 미디어의 결합으로 정보전달의 간결성은 속도를 더하였다. 이는 어느 한부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전반에 확산되었다. 물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슬로푸드와 함께 슬로라이프(Slow Life)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얼마 전 슬로푸드문화원에서 주최한 슬로푸드 컨퍼런스가 그 움직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삶의 속도와 방향성에 제동을 걸기위한 움직임이다. 그럼에도 사회적 변화 속도는 여전히 빠르다. 그렇기에 그 변화의 움직임을 자세히 살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강준만 교수의 『대중문화의 겉과 속』시리즈는 이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대중문화 부분을. 그 동안 출시됐던 강준만 교수의 책과 여전히 비슷한 형식이다. 신문과 잡지에 나타난 기사를 바탕으로 대중문화 이면의 속성을 파악해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매체의 이념적 구분을 하지 않고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자료를 사용해 자신의 의견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고 대중문화의 양면성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강준만 본인의 적극적 해석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독자로 하여금 능동적으로 분석해 판단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 책이 나온 것이 지난 2006년 1월이니, 벌써 4년이 가까워진다. 그 사이에 또 다시 많은 부분이 빠르게 변했지만 여전히 현재 대중문화의 현상을 보여주는데 있어 유효한 부분이 존재한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강준만 교수는 서문에서 “가장 빠르다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과 디지털 산업의 변화를 포함하여 모든 대중문화의 변화 과정을 기록하는 건 유쾌한 의무가 아니겠는가”라고 밝혔다. 그 의무를 다한 그의 기록을 따라가 보자.
제 1장 방송문화- 방송을 통해 드러나는 사회적 결핍
이란 드라마를 통해 ‘제 1장 방송문화’에 대한 읽기가 시작된다. 당시 김삼순은 시청률이 50%가 넘었다. 소위 대박을 쳤다. 사람들의 관심은 정말 폭발적이었다. 강준만은 열광한 이유에 분석한다. 이 답을 찾다보면 한국사회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사회학적 의미가 드러날 것이란 판단이었다. 당시 사회적으로 다양한 분석이 뒤따랐었다. “적나라한 일상을 드러냈다”, “기존의 드라마와 차별해 여성이 나타내는 개척 정신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엽기코드이다”, “”소통능력이 있던 여성캐릭터였다“ 등등. 어느 의견만이 맞다고 볼 수 없다. 시청자들은 결국 자신이 처한 상황에 비추어 드라마를 해석해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양한 해석을 살펴보면 그 동안 사회에서 결핍되어 있었던 부분을 드라마에서 채워주고 있었음을 볼 수 있다. 사회의 단면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선덕여왕과 함께 아이리스가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서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이어서 왕꽃 선녀와 올드미스다이어리를 통해 교정적 리얼리즘에 대해 논하고 더 나아가 드라마를 만드는 구조 중 한 단면 즉, 외주제작사까지 보여준다. 이러한 다층적인 면을 보여주면서 독자로 하여금 판단하고 생각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일관성은 이 책의 마지막 부분까지 이어진다.
제2장 영화 연예 문화 - 영화산업의 핵심: 스타
최근 사이에 나온 통계에 따르면 스타들의 출연료는 3-4배 증가한 반면 단역의 경우, 30%이상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스타에 연연하는 투자배급사와 언론사, 그리고 관객의 습관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구조에서 영화 제작사와 매니지먼트사의 갈등은 당연한 듯 보인다. 스타를 소유한 매니지먼트사에서 그 동안 불합리하다고 느꼈던 구조를 이 기회로 역전시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최근 매니지먼트인 싸이더스과 CJ가 영화배급에 손을 뻗었으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스타파워는 연예뉴스의 호황으로 이어졌다. 독자들의 알 권리를 명목으로 스타들의 사생활 구분 없이 기사화 시켰다.
제3장 인터넷 문화- 블로그의 생활화와 포털의 권력
블로그 이용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니, 컴퓨터 유저들의 대부분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인간의 허영심에 기인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돈 탭스콧은 말한다. 아닌 것이 아니라,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현실세계가 아닌 사이버 세상의 나인 것이다. 청소년의 경우에는 그 영역이 커져 이미 실제적 삶의 무대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한국형 블로그인 싸이월드가 최근에 들어서는 주춤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다. 피상적 관계 맺기에서 오는 한계성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소외감” 혹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미니홈피 운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튼 이러한 적극적인 사이버상의 활동은 댓글 문화를 나았다. 댓글저널리즘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도 낳았지만 악플과 같은 부정적 현상이 다수를 이루었다.
블로그와 함께 포털이 각광을 받았다. 포털은 기존 검색사이트에서 메일 기능과 함께 기사를 게재하기 시작한 사이트이다. 이러한 모습은 포털에 대한 여러 의문을 제기했는데, 그 중 하나가 포털의 정체성이었다. 언론으로서의 중요한 특징인 편집 기능을 유지하며 권력을 가지면서도 어떠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포털에 대한 의문이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네이버가 편집을 포기하며 언론사별로 뉴스를 게재하고 있다. 물론 언론사별 소극적 편집은 이루어지지만, 예전의 막강한 편집 기능을 포기했다. 그럼에도 편의성을 이유로 포털의 생활화를 기반으로 하는 있는 사용자를 생각했을 때 포털이 가지는 권력에 대한 견제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제 4장 디지털 기술, 산업- 기술적 발전보다 활용에 있어서의 목적성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