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례 - 신종교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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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례 - 신종교의 발생
지금도 가끔씩 길을 걷다보면 낯선 사람들이 와서 조상님의 안부를 물으면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포교중인 대순진리회다. 대순진리회는 한국 신종교로 자리 잡으면서 신도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되었다가 이후 신도수가 급격히 감소하게 된 종교인데 여전히 포교를 하고 있다. 작년에도 세 번 정도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잘 몰랐으나 적당히 거절했던 기억이 있다. 가상의례에서도 잠깐씩 신도와 주인공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조상님의 안부, 신생아 건강관련 등 가정주부들에게 많은 겁을 주면서 많은 액수를 요구하거나 자신이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 ‘귀신이 붙었다.’ 라는 명목으로 돈을 많이 요구하는 사례도 나온다. 이렇듯 현대에 나오는 신종교는 과거에 발생했던 종교와는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가상의례는 이런 신종교가 어떻게 만들어지며, 어떻게 성장하는 지에 대한 작품이다.
가상의례는 두 명의 실업자 마츠히코와 야구치가 신종교를 만들면서 나타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신종교의 특징과 형태를 담아내고 있다. 신앙심이 약한 일본에서 어떻게 하면 종교를 포교할까라는 것부터 실제로 신자들이 들어오고 나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통해서 현 종교를 어떻게 조직화 할 것 인가에 대해서 두 주인공이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수정해 나간다. 그리고 교주로 있는 마츠히코는 자신의 종교가 두 가지의 색을 갖춘 것에 대해서 허업이라는 사업이 어떻게 잘 될 수 있는 가에 대해서 생각 한다. 자신은 종교를 믿지 않지만 자신이 만든 종교에 빠져드는 신자들을 보면서 고민을 하게 되고 자신의 양심을 지키면서 종교를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한다.
가상의례에 나타나는 신종교의 중요한 특징은 과거와는 다르게 현대인의 심리를 얼마나 잘 받아주는 가에 있다. 그리고 해당 국가에 대한 국민성을 얼마나 종교에 반영을 많이 해주는가에 따라 그 종교가 진짜 종교로 인정되거나 사이비로 인정되는 가를 알 수 있다. 처음 한국에 불교가나 천주교가 들어왔을 때 국가에서는 많은 반대를 했었다. 그만큼 자국 내에서 다른 색깔의 종교가 들어오는 것을 거부했었다. 이후 해당 국가의 문화를 흡수하면서 그 나라 색에 맞는 종교가 나오게 되었다. 이슬람이 정복을 하면서 이슬람교를 믿으면 세금 감면 등 많은 부분에서 혜택을 주어 신앙을 갖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는 과거에 종교의 포교과정에서 발생했던 과정이었다면 신종교는 새롭게 접근을 한다. 즉 현대인의 심리를 얼마나 잘 이용을 하느냐에 따라서 바뀐다는 것이다. 가상의례의 배경이었던 일본의 경우에서는 현대인들의 소외와 정신적인 고립감을 해결해주는 것으로 진행이 된다. 그동안 마음속에서 쌓여왔던 불만들은 주인공들이 그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게 해주었고 심리적인 안정을 갖게 된 신자들은 고질적으로 앓고 있던 가정불화와 병에 대해서 낳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의 믿음과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믿음을 갖게 되면서 하나 둘 씩 신도가 되었다. 그리고 종교색이 짙은 것을 싫어하는 일본인들의 취향을 맞춰서 자신의 종교는 종교색이 그렇게 강하지 않으며 익숙하면서도 동시에 종교적인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책을 읽어보면서 성천대법회의 느낌은 창가학회와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주변의 환경이 결국 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물론 교주가 허업이라는 상업적인 목적을 통해서 종교를 만들었고 종교의 바탕이 되는 모든 시나리오는 자신이 썼었던 게임시나리오를 토대로 하여 만들었지만 책을 읽고 신도들이 교화되는 과정에서 현대 사회의 문제를 직접적이면서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사람사이에서의 문제, 가정불화, 원조교제, 성매매 등 마음속으로 고민하고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말을 종교에서 찾음으로서 종교가 갖는 힘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신종교들이 기존의 종교와 다르게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며 그들에게 신앙심을 심어주는 방법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다. 소설이었지만 허구성이나 진정성이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줌으로써 일상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나 마음 속 응어리를 뱉게 해줌으로써 그것이 마치 신이 해준 것 마냥 믿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종교는 무엇이며 사람들의 심리에 어떻게 작용을 하는가에 대해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