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와 함께 생각하는 교육논쟁20’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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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만화와 함께 생각하는 교육논쟁20’을 읽고 나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만화와 함께 생각하는 교육논쟁20’을 읽고 나서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 흔히 이슈화되는 교육쟁점들을 담고 있습니다. 구분해 보자면 학생 관련 (학생의 체벌, 표현의 자유, 사생활, 두발, 의무봉사활동 등), 교사 관련 (바람직한 교사상, 교권 침해, 교장의 수업 모니터링), 학교 관련 (학교 내 차별, 성교육, 홈스쿨링 등)으로 나뉩니다. 물론 공주교육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면접을 준비하면서 위와 같은 내용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나 미래에 교직에 나아갈 입장으로서 새롭게 교육 이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교직에 진출하기 전에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예비 선생님들이 한번쯤 보고 생각해 볼 문제를 모아 놓은듯하여 이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20가지의 교육관련 쟁점들 중 제가 인상 깊게 본 주제는 체육특기생의 성적 제한문제, 학교에서의 다문화 교육 그리고 학생의 사생활문제였습니다.
첫 번째로 주목했던 문제는 학생의 사생활 문제였습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시기에는 선생님이 일기장을 검사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고 오히려 선생님께서 일기장을 검사하시면서 쓰시는 코멘트를 기대하기도 했기에 처음에 학생의 일기장 검사가 인권침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신기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저 또한 은근히 초등교사가 되어 아이들의 일기를 검사하면서 코멘트를 다는 즐거움을 기대했었기 때문에 실망도 조금은 했었고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선생님께서 어떤 한 아이가 학용품을 산다며 용돈 받아서 pc방에 갔다고 쓴 일기를 읽고 그 행동에 대해 수업시간에 지적하자 아이가 사생활 침해라고 느끼는 사례가 등장합니다. 이 사례를 보고 일기나 다른 무언가를 통해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알려졌을 때 기분이 나쁠 수 있는 비밀거리나 사생활을 알게 되었을 때 교사가 그 사생활을 지켜줄 의무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이라는 영화 속에서도 그런 장면이 등장했기에 더 공감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영화 속에서는 학생이 선생님과 대화하면서 자신의 비밀을 알려주고 다른 학생들에게 비밀로 할 것을 부탁했는데 오히려 선생님이 반장 학생을 따로 불러서 그 학생의 비밀을 알려주고 중간 중간 도와 줄 것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는 다른 학생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이 책과 영화 속의 장면을 보고나서 만약 아이가 잘못을 한 경우일지라도 모두다 같이 있는 상황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따로 불러서 일대일 면담을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학생의 사생활을 지켜주지 않는다면 더욱더 큰 악영향을 불러 올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학생도 한 개인이기에 사생활문제를 사소하게 여기지 않고 신중하게 다루어야 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또한 법상이나 국제법상으로도 아동과 청소년의 사생활 보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두 번째로 주목했던 주제는 체육특기생의 성적문제입니다. 작년에 정유라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점문제‘로 많은 논란이 있었던 만큼 눈길을 끄는 주제였습니다. 그동안 체육특기생은 체육에 전념하고 학업에 열중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회 인식이 만연했습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학업에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체육특기생이 많아졌으며 교사 또한 역시 체육특기생들이 수업에 빠져도 특별한 일로 여기지 않는 일이 많았습니다. 작년의 사건을 거치고 이런 문제를 책에서 접하면서 체육특기생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른 학생들과 체육특기생간의 형평성 문제도 물론이거니와 체육특기생의 은퇴 후 미래를 생각하더라도 체육특기생에 대한 관행은 고쳐져야 하는 문제입니다. 미국의 텍사스 주의 경우 C학점 이상을 받지 못하면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경기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은 일정한 제한을 마련하여 일정한 학업 기준을 넘지 못하면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하루빨리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체육특기생들이 학업과 체육을 병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학업능력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뒤처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여겨졌습니다. 예를 들어, 체육특기생들과 다른 일반학생들과의 멘토, 멘티관계를 설정해주거나 개인교수지도 프로그램을 마련해주는 것입니다.
책에서 이야기하듯 학교는 교육을 통해 인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밖으로 끌어내는 곳입니다. 특정영역에 치우친 교육이 아닌 다방면으로 지적영역을 길러 균형 잡힌 사회인으로 성장시키는 곳입니다. 또한 체육특기생이든 일반학생이든 자신이 노력한 대가에 대해 공정한 평가를 받고 그 평가를 존중하며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시키는 곳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체육특기생에 대한 대안이 하루 빨리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에 생각해 보지 않았던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미래에 교사가 되면 어떤 식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인상 깊게 읽었던 학생들의 사생활문제나 체육특기생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 읽고 생각해보면서 학생이 단순히 가르치고 계몽시켜야 할 존재가 아닌 서로 소통하고 존중해주어야 할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학생을 한 인격체로서 여러 가지 측면에 대해 고려하며 대우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