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잔 다르크 줄거리 - 잔 다르크 감상문 - 잔 다르크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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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잔 다르크 감상문
‘뤽 베송’ 감독의 는 역사적으로 유럽에서 가장 처절했던 전쟁이라고 일컬어지는 100년 전쟁의 와중에서 프랑스를 기적적으로 구원한 인물을 그린 영화이다.
잔 다르크 하면 어린 여자의 몸으로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한 영웅, 그러나 결국 화형당하고 만다는 정도로 알고 있었다. 오늘날 프랑스에서는 나폴레옹과 함께 가장 추앙받는 인물로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에 해당되는 국민적인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
잔은 어려서부터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하늘에서 한 줄기 광채가 내려와 속삭였고, 천사와 춤을 추고 자신의 옆에 한 자루의 칼이 놓여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잔이 어렸을 때 살던 동네에 영국군이 쳐들어와 마을을 불태우고 난동을 피운다. 그 와중에 언니는 잔을 숨기고 대신 영국군에게 잡혀 죽임을 당하고, 그것도 모자라 강간까지 당하게 된다. 그 후 잔은 17세까지 성장하는 동안 사람들과 친하게 지낸 적이 없고 항상 주위를 경계하며, 황태자를 만날 때까지는 아무에게도 자신이 신의 메신저라는 말을 안 했다고 한다. 그리고 잔은 나라가 위태로운 것을 알고 황태자 샤를7세를 찾아가지만 문전박대를 받다가 나중에는 황태자를 만나 신의 계시를 전한다. 그리고 잔은 곧 바로 반년 간 교전중인 오를레앙으로 달려가 전쟁을 치른다. 하지만 처음으로 도착한 오를레앙에서 장군들은 그녀를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한다. 하지만 잔은 마침내 병사들과 장군들로 하여금 신뢰와 믿음을 주어 침체된 프랑스군을 다시 일으켜 전쟁에서 승리한다. 그 와중에 영국군에게 왼쪽 가슴에 화살을 맞아 잠시 의식을 잃고 기절한다. 그러나 그녀는 기적적으로 살아나서 다음날 다시 전쟁을 치러 영국군을 격파하여 성을 빼앗는다. 다시 영국군은 성을 빼앗기 위해 공격해오지만 잔은 그들을 대화로써 돌려보내고 피해를 막았다. 이 승리를 들은 샤를7세는 다시 프랑스의 왕으로 등극한다. 하지만 잔은 이후에도 파리를 함락시키기 위해 출전하지만 샤를7세가 지원군을 보내 주지 않으려고 한다. 이유는 그의 신하들이 반대를 주장하여 영국과 화해할 조짐이 보이기에 전쟁을 미루었던 것이다. 지원군이 제때 오지 않아 잔은 결국 영국군에게 잡혀 교황청으로 넘어가 재판을 받는다. 교황청에서도 그녀의 재판을 꺼려하고 다시 영국군에게 잔을 넘겨 그녀는 결국 화형에 처해진다. 그때가 잔 다르크의 나이 19세였다.
‘뤽 베송’은 이 영화에서 잔 다르크의 무용담이 아니라 신의 존재와 그 신에 대한 맹목성을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 는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첫 번째는 백년전쟁 때 잔 다르크의 위대한 영웅담, 두 번째는 신의 메신저라고 자칭한 잔 다르크의 인간적인 부분으로 초점이 맞춰진다.
하지만 내가 보고 느낀 ‘뤽 베송’ 감독의 영화 는 프랑스를 승리로 이끈 영웅 잔의 이야기이기 이전에 신의 부름에 이끌려 최후의 고통을 맞이하는 소녀의 이야기였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영웅이자 가톨릭의 성녀인 잔 다르크를 형상화하는 데 있어서 성녀와 같이 고결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매우 인색했다. 영웅적인 전투라던가, 영광스러운 승리에는 단 한 컷도 할애하지 않는다. 대신 불안에 떠는 확대된 동공이라던가, 마치 신이라도 들린 듯, 실성이라도 한 듯 다가올 죽음에 경련하는 잔의 얼굴을 잔인하도록 사실적인 화면으로 클로즈업할 뿐이다. 더 이상 부릅뜰 수 없을 정도로 치켜뜬 눈, 마치 돌아가 버릴 것 같은 동공,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내일에 대한 불안, 결코 의심해 본 적이 없었던 신에 대한 믿음에의 시험, 보는 이마저 무척 힘들게 만드는 장면의 연속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잔 다르크가 과연 신의 사자가 맞는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처음 그녀는 조용한 마을에서 교회에서 하느님만을 찬양하던 순수한 소녀였으나 그녀의 언니의 죽음을 계기로 전쟁의 신이 되어버린 듯한 약간의 정신적 문제아처럼 비춰졌다. 물론 그녀는 현재 프랑스에서 성녀로서 추앙 받고 교황청에서도 성인으로서 인정되었지만 영화 속에서의 모습으로는 결코 성녀가 아닌 신앙을 빈 복수의 화신처럼 보여 졌다. 이를 잘 보여주는 예가 영화 속에서 그녀가 전쟁 중에 화살을 맞고 부상을 입었으나 결코 물러나지 않고 계속 진격을 외치고 결국에는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장면이다. 이는 성녀로서의 모습이 절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뒷받침해준다. 그러나 그녀 또한 어린 나이의 소녀인지라 전쟁에서 죽은 시체를 보며 오열하고 전쟁을 피하기 위하여 순순히 물러날 것을 비는 모습에서 결코 그녀가 전쟁의 신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이는 그녀가 이중적 자아를 갖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을 남겨 주었다. 복수에 집착된 신의 사자의 모습과 한편으로는 소녀의 감수성이 교차되어 어느 것이 그녀의 진정한 모습인지 구분이 안 되게 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느낀 점은 잔 다르크가 단순히 신의 계시 때문에 전쟁터에 나가 영국과 싸웠다고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영화에서 잔이 보는 앞에서 친언니가 영국군에게 무참히 살해를 당하고 강간을 당했다. 이에 잔은 성녀가 아닌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그녀의 내부에 응어리진 영국군에 대한 원한이 앞선 듯 보인다. 그 후 500년이란 시간이 지나서야 로마 교황청은 그녀를 성인으로 인정하게 되었지만 그녀가 왜 그렇게 전쟁을 하려 했는지는 모른다. 나의 예측으로는 지난날의 충격에 의해 영국군에 대한 복수라고 판단 지을 수 있겠지만 중요한 점은 잔 다르크는 성녀도 마녀도 아닌 그저 평범한 하나의 인간일 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느낌일 뿐이고, 역사 속에서 볼 때 그녀는 역시 프랑스의 국민영웅이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장본인이며 위대한 여성 중에 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