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대중문화의 겉과 속3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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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중문화의 겉과 속3 을 읽고..
강준만 교수의 대중문화의 겉과 속은 우리 사회에 우리들을 지배하고 있는 대중문화에 대해 해석해 놓은 설명서라고 할 수 있다. 대중문화의 흐름과 숨어있는 의미들을 알기 쉽게 해석해놓고 그것에 대해 독자 스스로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이 문화는 이렇기 때문에 나쁘다, 좋다. 이런 느낌의 글이 아니라, 이런점이 있고 저런점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결론은 스스로가 낼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다.
어찌보면 자신의 결론은 내기가 힘든 것일 수 도 있다. 모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이라서 더욱 그럴 수 도 있고, 사람마다 가치관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중문화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대중문화는 그 영역이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에 넓게 봐야 하는 필요성이 커졌다.
책의 머리말 중에서 강준만 교수는 말한다. 아날로그인 책으로 디지털인 대중문화를 기록하는게 우습냐고. 그렇지 않다고.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우리 인간의 두뇌가 아날로그 ‘기술’ 이라는 점에서 주목해 보면 좋을 것이라고.
디지털을 아날로그로 해석하고 기록한다는 것 자체가 인간에게는 불가피한 작업이고, 멋진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선 제1장 방송 문화, 제2장 영화,연예 문화, 제3장 인터넷 문화, 제4장 디지털 기술,산업, 제5장 휴대전화 문화, 제6장 생활, 소비, 일상문화 이렇게 6개의 분야로 나눠서 구성되어있다.
첫장 방송 문화에서 처음으로 다룬 내용인 김삼순 신드롬 얘기를 하겠다. 김삼순은 시청률 50%를 넘긴 소위말하는 대박 드라마 였다. 그래서 삼순이 신드롬을 낳았고, 모두가 자신을 삼순이에 비춰보는 현상이 생겼다.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았는데, 재미난 걸로는 시청자들을 대신해서 사회에 한소리를 하는 것들이고, 털털하고 강할 것만 같던 삼순이가 눈물을 흘릴 때는 모두가 공감하면서 같이 눈물을 흘렸던 것이다.
김삼순을 본 사람들중에는 재미있어서 본사람도 있고, 남들이 다 보니까 따라본 사람도 있고 등등 사연은 많지만, 그런 것보다는 김삼순은 상당히 파격적인 일상을 보여줬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삼순이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에 있어서 티비 드라마의 여지껏 해온 내숭이 없어졌다. 그냥 지금 내 옆에 있는 가족을 보듯, 일상을 적나라 하게 보여줬다. 너무나 현실적인 일상들이라 사람들은 거부감보단 자신을 모습을 발견하고 스스로가 삼순이가 되는 현상이 일어 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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