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섬머힐 학교를 시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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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 아이들의 자유민주공화국 -
우선 먼저 섬머힐 학교라는 단어는 익히 교직시간에 들어왔던 친숙한 단어이고, 니일이 창시한 대안학교로 알고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아이들의 자유가 보장되고, 아이들이 하고 싶은데로 행동할수 있다고 알고 있었다. 막상 책으로만 접해왔던 곳을 직접 눈으로 보니 나는 혼란에 빠져드는 것 같았다. 정말 너무나 내가 다닌 학교와는 정말 차원이 다른 방식으로 살아 가고 있고, 제목에서부터 ‘ 아이들의 자유민주공화국’이라는 것과 걸맞게 아이들이 자유스럽게 하고싶은데로 행동을 하고,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면 민주주의방법에 맞게 다수의 의견에 따라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다.
대부분 우리가 생각하는 학교는 교복을 입고 규정된 복장에 규정된 두발을 하고, 선생님께서 수업을 하시면 자유스러운 분위기도 있고, 엄격한 분위기도 있지만, 선생님이 수업을 하시면 듣기 싫더라고 하더라도 그 수업에 참여하여 수업을 들어야 하며, 대부분의 규칙은 학교 교칙으로 정해져 있어 우리가 정 할수 있는 자치권은 그다지 주어지지 않으며, 그 규칙은 보통 성인들의 기준으로 정해진 기준으로써 학생은 흡연, 음주등을 비행행위로 규정하여 금하도록 한다.
하지만 섬머힐 학교는 절대 그렇지 않았다. 모든 규칙은 학생들 다수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게 되며, 모든 학생은 자신이 남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 모든 행동의 자유가 보장이 된다. 자신이 수업을 듣기 싫으면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되고, 담배를 피고 싶으면 피고 싶은 그러한 자유가 부여된다.
섬머힐 학교의 이념은 이것이다. 설립가인 니일의 교육 신념은 ‘아이 스스로가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느낀다. 설명하자면 섬머힐 학교는 타 학교보다 생활공간이 매우 넓다. 아이들이 나이가 어릴때 떠들고 놀고 싶고, 뛰어다니고 싶고, 나무에 올라가서 집을 짓고 살아보고도 싶고 호기심이 왕성한 나이에 스스로 해보면서 ’아! 이러한 행동은 옳지않구나’라는 것을 배운다. 즉 자유로운 생활을 하며 자신이 겪으면서 그 경험을 통해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섬머힐을 졸업할 나이가 되가면서 대학으로 진학하기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게되며, 소위 말하자면 철이 든다는 것이다. 어른들의 입장에서 옳지않다고 하지말라고 억제하고, 규제하면 그 아동은 스스로 배울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게 되고, 욕구불만이 생기게 되어 더욱 그 아동은 ‘왜 못하게 하는거야?’‘도대체 학교에서 뭘 가르치려 하는거야?’라는 의문만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만 본다면 섬머힐 스쿨은 나무랄데 없는 학교이다. 하지만 지금현재로서의 입장에서 섬머힐 스쿨이 대안학교로 밖에 남을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물론 섬머힐 스쿨에서 소수의 학생이 수업을 집중적으로 받는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학교는 국가가 지정한 교육과정에 의해 그 나이에 맞는 내용을 수업을 받게 되며 타 학생들과 경쟁을 하게된다. 그리고 ‘시험’이라는 학생을 평가하는 도구에 의해 점수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 못하는 학생으로 분류를 받게 되며, 그런것에 의해 학생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리고 그 학생들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슬로건을 외치게 되지만 지금의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고학력, 좋은 학벌을 요구하기 때문에 학생들간에 무한경쟁이 발생하는 것이고 는 일반 학교에서도 교육제도,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되는 학생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보자면 섬머힐 스쿨에 있는 학생들은 온실안의 화초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어쨌든 섬머힐 스쿨에 있다가 나오면 사회에 나가게 되어 다른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한다.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하고싶어서 공부를 한다고는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대학 입학시험을 봐야하고, 그 시험을 pass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그 학생들이 갈곳은 어디인가 라는 의문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