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큐 감상문 - 거대한 미국, 그 심장부를 건드린 감동의 인질극 세상이 외면하는 아들 세상에 맞서는 아버지 단란한 한 가정의 아버지 존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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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거대한 미국, 그 심장부를 건드린 감동의 인질극! 세상이 외면하는 아들! 세상에 맞서는 아버지! 단란한 한 가정의 아버지 존 큐.
영화 ‘존 큐’에서 주인공의 가정은 IMF시대의 우리, 혹은 지금의 사회구조와 빈곤층 가정의 모습과 흡사하다. 이 영화는 한 아버지의 부성애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사회적 구조적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
존 큐에서는 사회적인 제도의 모순점을 추가하여 사회 전체 구성원이 빈곤 계층, 즉 사회적 약자의 사회 복지 제도와 의료 혜택의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었다. 또한 ‘이 사회는 무언가 잘못 되었어요’ 라고 말한 존 큐의 말처럼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사는 것이 공평해 보이지만 실은 아주 다르게, 차별화되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고, 사회적 약자가 보호 받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현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자각하게 해 주었다.
존큐의 주인공은 한 가정의 아버지이다. ‘가난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가정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돈은 부족하지만 사랑스러운 아내와 보디빌더가 꿈인 아들 마이크와 행복하게 살 고 있던 존 큐네 가족에게 어느 날 먹구름이 몰려온다. 아들이 운동시합도중 갑자기 쓰러지고 심장이식수술을 받아야한다지만 사회로부터의 도움은 전혀 존재하지 않음을 실감한다. 아들은 인공호흡기로 숨을 쉬어가면서 언제 죽게 될지 모르는 암담한 상황이다. 그런 슬픈 현실에 닥쳐오자 존큐는 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집안 살림살이를 대부분 팔았지만 여전히 수술비는 턱없이 부족하고, 믿었던 직장에서 가입한 보험은 심장이식수술을 받기엔 그 보험금이 너무나 부족한 상태이다. 병원 측에서는 이미 아이 부모의 직업, 소득수준, 재산상태 등을 알아보고 가난하단 것을 알자 심장이식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아들의 삶과 죽음의 막다른 코너에 몰린 순간 아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선택한 길은 인질극이었다. 그러나 그는 누굴 위협하거나 죽일 목적이 아니다. 단지 아들을 살리고 싶다 심장이식 대기명단에라도 올리고 싶은 마음 그거하나 뿐이다.
존큐는 자신의 심장을 떼어주고서라도 아들을 살리기 위해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비극은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회로부터 소외당하는 좌절감을 안겨준다.
미국은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이 영화를 보면서 무너졌다. 존큐가 가입한 직장의료보험의 계약조건에는 장기이식과 같은 종목은 보험에서 제외라는 항목을 가지고 있기에 아들의 수술엔 도움이 전혀 되지 못하는 걸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