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개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분석

 1  [영화개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분석-1
 2  [영화개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분석-2
 3  [영화개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분석-3
 4  [영화개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분석-4
 5  [영화개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분석-5
 6  [영화개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분석-6
 7  [영화개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분석-7
 8  [영화개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분석-8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 레포트 > 독후감
  • 2015.03.29
  • 8페이지 / hwp
  • 1,100원
  • 33원 (구매자료 3% 적립)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영화개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분석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라는 연관성 없어 보이는 생물의 이름을 나열해놓은 듯한 이 긴 제목의 영화는 내가 본 영화들 중에 가장 여운이 많이 남아 오랫동안 뇌리에서 좀처럼 떠나지 않던 영화이다. 요즘에는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영화제목을 길게 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수단으로 제목을 해괴하게 하여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도 한다.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 이런 이유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고,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뭔가 있어 보이는 듯한 효과를 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해괴하기까지 한 이 긴 제목은 이 영화자체를 상징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들을 압축해놓은 단어들이었다. 조제는 여주인공 쿠미코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 주인공의 이름이고 호랑이는 그녀에게 두려움 그 자체를 상징하며, 물고기는 그녀 자신을 투영한 존재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 독특한 제목을 가진, 내겐 무척이나 소중한, 이 영화를 분석한다는 것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과 설렘으로 레포트를 시작해본다.
- 영화 정보 소개
Ⅰ. 장르소개
이 영화의 장르를 구분하자면, ‘사랑’을 소재로 한 극영화로, 멜로 영화에 속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에 소개된 바에 따르면 멜로드라마, 로맨스라고 적혀 있지만, 드라마와 로맨스라는 장르의 특징을 잘 모르기 때문에 깊이 언급하지는 않겠다.) 분명 이 영화는 남녀간의 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이기에 멜로 영화에 속하지만, 흔히 말하는 멜로영화의 공식을 따르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장르라는 것은 고착화되고, 또한 진화해간다. 멜로라는 장르도 고착화과정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장르이기 때문에 공식과 소재가 정해져 있다. 장애를 딛고 사랑하는 두 남녀에 대한 이야기도 멜로영화의 소재에 속하기 때문에 이 영화도 멜로영화라고 볼 수 있다. 고착화된 멜로영화의 주요설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짝사랑, 불치병, 집안의 반대, 가난, 죽음, 다시 만날 날에 대한 기약, 기억상실증, 출생의 비밀, 장애 등이 흔히 말하는 멜로영화의 주요 설정에 속한다. 많은 멜로영화가 영원할 것만 같은 사랑을 보여주고, 사랑이 결국 변한다는 사실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의 사랑은 견고했지만, 주변 상황이 어려웠다든가 우리의 사랑은 영원하고 또 영원하여 죽음도 우리를 갈라놓지 못했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두 사람의 사랑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두 사람의 마음은 결코 변해서는 안 되는 신성한 것이 되어버리고, 주변의 압박은 점점 심해진다. 주인공들을 갈라놓는 병은 꼭 불치병이어야 한다. 죽은 아내가 돌아오는가 하면, 기억상실증에 걸리기도 한다. 사랑은 끊임없이 시험당하지만, 사랑은 힘이 세기 때문에 어떤 역경과 고난도 이겨낼 수 있다고, 멜로영화는 주장한다. 이에 반해 이 영화는 사랑의 현실적인 면을 그린다. 사람들이 알면서도 마주 대하고 싶지 않은 사랑의 변질에 대해서 냉소적이지도 않게, 그렇다고 너무 당연하지도 않게 아주 담담한 결말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기존의 멜로영화에서 기대하는 것과는 다른 결말을 제시해준다. 그래서 이 영화는 큰 흥행보다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조그마한 성공을 거두었는지도 모른다. 주인공의 사랑을 그려내는 관점이 기존의 멜로영화들과 달랐지만, 사랑하는 두 남녀가 나오고 이들의 이별을 그렸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멜로영화이며, 굳이 따지자면 진화된 멜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Ⅱ. 내러티브 소개
츠네오는 심야의 마작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이다. 최근 그곳의 가장 큰 화제는 밤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할머니의 이야기. 그 안에는 큰돈이나 마약이 들어있을 거라고 손님들은 수근거린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츠네오는 언덕길을 달려 내려오는 유모차와 마주치게 되고, 소문의 진실과도 조우하게 된다. 관찰자 모두를 궁금증에 시달리게 했던 담요 아래의 존재는 야쿠자의 돈다발도, 마약도, 죽은 손녀의 미이라도 아닌 두려움에 떨며 잔뜩 웅크리고 있는 또래의 여자 아이였다. 그것이 츠네오와 조제의 첫 만남이다.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손녀를 유모차로 산책시키는 중이었다. 그녀의 원래 이름은 쿠미코지만, 그녀는 프랑소와즈 사강의 소설에서 따온 조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 후로 계속 조제로 불린다. 츠네오는 음식솜씨가 좋고 방 안 구석에서 주워온 책들을 읽는 것이 유일한 행복인 조제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츠네오는 예쁜 여자친구도 있지만 웬일인지 자꾸 이 별나고 특별해 보이는 조제에게 끌린다. 어느 날 츠네오의 여자친구인 카나에가 조제의 집에 방문하게 된 후, 조제는 카나에와 츠네오의 대화 내용에 상처 입고, 츠네오를 만나지 않을 결심을 한다. 그로 인해 츠네오와 조제는 만나지 못하게 되고, 츠네오는 조제에게 끌리는 마음을 애써 부정하고 잊으려고도 해보지만, 조제 할머니의 죽음을 기점으로 다시 조제에게 돌아오게 된다. 그 후 두 사람은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게 가까워지며 사랑을 시작한다. 츠네오는 결혼을 하기 위해 조제를 부모님께 소개시켜주려 했지만. 현실적인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채 지쳐버렸고, 부모님께 인사를 하러 길을 나서지만, 실질적으로 이별을 준비하는 여행이 되고 만다. 여행 후 몇 달 정도 함께 살지만, 결국 츠네오는 조제와 헤어지게 되고 전 여자친구에게 돌아간다. 조제는 전동 휠체어를 구입하고 스스로를 위해 물고기를 구으며 살아간다.
Ⅲ. 영화에 대한 타인의 시선
의 절제의 미학 - 영화평론가 김봉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