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개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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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개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1. 시작 - 왜 이 영화인가?
멜로영화(?). 아시다시피 영화를 볼 때, 장르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특정한 감정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 영화를 보겠다고 마음먹었을 때의 나 역시 늘 멜로 영화를 대하는 바로 그 마음이었고 물론 내가 기대한 감정을 느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멜로 영화들 중에 마음에 드는 하나의 영화가 생긴다는 것은 비슷비슷한 감정을 기대하고, 또 느끼는 가운데서도 다른 무언가를 찾게 되었을 때일 것이다. (사실, 이 영화의 분류는 ‘드라마’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직 드라마라는 장르의 정의를 모르는데다가 나는 인터넷을 찾아보기 전까지는 분명하게 이 영화가 멜로영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도 멜로영화로서 접근한다.)
나는 늘 만족할 만큼 즐겁긴 하지만 뻔한 웃음을 주는 로맨틱 코미디보다 비록 좀 우울해지더라도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멜로영화를 더 좋아한다. 깔끔하게 웃으면서 일어서는 로맨틱 코미디보다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어두운 화면과 영화음악을 들으면서 잠시 앉아있고 싶도록 여운을 남기는 멜로영화야 말로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좋아하는 배우. 나는 영화를 볼 때 주연이든 조연이든 누가 나오는지 꼭 확인을 하거나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배우의 영화를 일부러 찾아보곤 한다. 혹은 영화에서 좋아하는 배우를 처음 발견했을 경우엔, 굳이 인터넷이 열심히 뒤져서 그동안의 출연 영화를 찾아보는 열정(?)을 보일 때도 있다. 이러한 열정이 잘 생긴 남자배우에 대해 주로 나타나서 좀 문제이긴 하지만, 나에게는 잘생긴 남자배우역시 영화를 선택하고, 그 영화를 좋아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된다. 이 영화의 두 주인공 역시 이후에 인터넷을 뒤져볼 만큼 마음에 들었다. 이번엔 잘생긴 남자배우 뿐 아니라, 매력적인 여자배우까지. 훌륭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에게도 고맙지만, 마음에 오래 남을 인상을 심어준 두 주인공이 너무나 좋았다.
생각해야 할 것들. 기분전환용으로 실컷 웃다가 나올 수 있는 영화들도 좋지만 정말 영화를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영화가 예술로서의 기능을 해낼 때이다. 좀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영화라도 호평을 받는 영화가 있다면 아마도 그 영화가 분명히 좀더 ‘깊은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가 좋다. 다짜고짜 심오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더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것이 장애인에 대한 문제든, 단순한 사랑에 대한 화두든지 간에 쉽게 털어버리기에 어렵도록, 나로 하여금 무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이 영화의 또 하나의 장점인 것이다.
2. 영화 이야기
츠네오는 마작을 하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평범한 대학교 4학년의 학생이다. 츠네오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10년째 새벽마다 동네에 출현한다는 한 할머니와 유모차에 대한 소문을 듣는다. 그리고 어느 날 새벽, 츠네오는 그 할머니와 유모차를 만난다. 츠네오는 누군가의 호기심으로 인해 밀려버린 유모차를 빈민가의 할머니 집까지 데려다 주면서, 유모차 안에서 호신용 칼을 들고 노려보는 조제와 처음 만났다. 조제는 알 수 없는 병으로 다리를 못 쓰는 왜소한 여자이고, 조제를 돌보아 주는 할머니는 그런 조제를 부끄럽게 생각해 새벽에만 데리고 나온다는 것을 그는 알게 된다. 그날 아침 조제의 집에서 정말 맛있는 아침 식사를 얻어먹고 난 후 츠네오는 종종 먹을 것을 들고 조제의 집에 들른다. 조제와 츠네오는 조금씩 친해지고, 츠네오는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교 친구 카나에에게 조제가 더 편히 살 방편을 묻는다. 결국 조제의 집은 사회 복지관 사람들에 의해 개축에 들어간다. 그러나 개축하는 조제의 집에 들른 카나에가 조제에 대해 구경거리라는 듯이 말을 하고, 얼떨결에 카나에의 말에 동조해버린 츠네오에게 조제는 상처를 입고 만다. 더 이상 찾아오지 말라는 말을 들은 후, 츠네오는 예전처럼 학교생활을 하고 카나에와 사귀고 취업 준비를 하는 등 바쁘게 지내며 조제를 잊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츠네오는 취업 준비를 하던 중 조제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조제가 혼자 어렵게 생활한다는 것을 듣는다. 그길로 달려간 츠네오와 조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애를 시작한다. 츠네오는 아예 조제의 집에 들어와서 살고, 그렇게 시간이 흐른다. 1년 뒤, 츠네오는 부모님이 살고 있는 시골집의 제사에 가는 길에 조제를 데려간다. 긴 여정동안 츠네오는 점점 지치고, 늘 업고 다녀야 하는 조제가 조금 더 무겁게 느껴진다. 조제는 그런 츠네오에게 시골집 대신 바다를 보러가자고 한다. 여행 이후, 둘은 몇 개월 더 함께 살지만 결국 이별을 맞이한다. 츠네오는 조제의 집을 나오고, 카나에를 다시 만난다. 조제는 츠네오가 없는 자신의 집에서 전동 휠체어와 함께 스스로 살아나간다.
3. 남의 이야기 - 홍성진의 영화해설
아구타가와상 수상작가인 타나베 세이코의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평범한 대학생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와 다리가 불편한 지체부자유 소녀 조제(이케와키 치즈루)와의 귀엽고도 애틋한 연애 이야기. 스토리와 화면 모두 대단히 인상적이다.
섹스를 할 여자는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은 없는 대학생 츠네오는 어느 날 길에서 소아마비로 걷지 못하는 다 큰 손녀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는 노파를 만난다. 계란말이를 잘 만들고 방 안에 갇혀 주워온 책들을 읽는 것이 유일한 낙인 손녀딸의 이름은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조제. 다 쓰러져가는 허름한 집에서 할머니와 둘이 사는 그녀와 친구가 된 츠네오는 동정심과 애착 사이에서 점점 그녀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 캠퍼스에서 가장 예쁜 여자 후배가 츠네오에게 호감을 보이지만, 화려한 외모도, 건강한 다리도, 변변한 집도 없는 생활보호대상자 장애인 조제에게는 훨씬 더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사랑은 한동안 장애와 세상의 모든 고정관념, 제약을 뛰어넘어 아름답게 꽃피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늘 조제를 업고 다녀야 하는 츠네오는 점점 자신의 등에 업힌 그녀가 무겁다고 느끼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