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도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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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저탄소 도시를 읽고
우리는 온난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남극은 녹아내리고 적도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으며, 오존층은 파괴되어 제 역할을 못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혹자는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지구는 빙하기와 간빙기로 나뉘어져 있으며, 간빙기가 더 진행되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지만 그러기에는 지난 200년간의 급격한 기온상승과 최고 온도를 기록한 적도의 열을 설명하지 못한다. 확실히 우리의 자연은 위기에 놓여있는 것이다. 압도적인 탄소배출량으로 지구가 망가지고 있는 것이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세계는 고민하고 있다. 여러 정책을 내놓고, 녹색운동을 펼치며 사람들에게 이 이상의 환경파괴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내가 읽은 ‘저탄소 도시’ 역시 이러한 일환에서 쓰인 책이다. 지구 온난화 가속의 위험성, 그리고 그것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차근차근 이 책을 맛보도록 하자.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 중 도시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범국가적 차원이나 세계적 차원에서의 저탄소운동도 중요하지만 결국 작은 단위, 즉 한 도시(지자체)에서부터 저탄소운동이 시작 되어야 효과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도시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까? 책에서는 크게 업무용 건축물, 수송, 도시 주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선 업무용 건축물은 부하저감, 설비기기 고효율화, BEMS, 에너지의 종합적 이용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부하저감이란 건물 설계시 단열과 일조량 등을 고려하여 건물을 설계하고 착공하는 것을 말한다. 건물의 배치, 외피, 단열성능, 태양광의 차폐 등을 이용하여 건물 내부의 온도를 유지하고, 이러한 효과로 탄소배출을 최소화 시키는 전력이다. 설비기기의 고효율화는 조명, 열원시스템등의 설비기기를 가장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게 설치하고 이를 커미셔닝을 통해 검증받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한다. BEMS의 의미는 건물 내 환경의 쾌적성, 안전성을 보장하면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하는 일을 말한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건물의 제어, 감시, 관리가 유동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계측해 최적의 실내상황을 최소의 에너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의 종합적 이용은 전력, 가스, 열 그리고 기타 환경적인 발전시스템을 이용해 하나의 건물에서 얻기 힘든 대규모 에너지를 복수의 건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업무용 건축물에서 이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에어컨, 난방기, 발전 등에서 나오는 탄소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업무용 건축물에서의 탄소절감은 이미 건축된 건물에서도 건물의 보수나 증축 시에 적용하여 이를 시행한다면 어느 정도 탄소배출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수송부문에서 중장기적으로 탄소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산업계에 의한 중장기 교통비전이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과제는 교통의 편의성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서비스의 접근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즉 대중교통의 활용으로 낮은 환경부하를 이끌어내며 동시에 교통편의성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 높은 연비와 탄소 배출 절감 효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또는 전기자동차의 대량보급 역시 중요하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1990년대 대비 20%이상의 탄소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에코드라이브, 카풀 등의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한 정책의 도입도 탄소 절감의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수송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기술의 발전이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 자동차가 10년 전만해도 먼 미래의 일만 같았는데 현재 과학의 발전으로 만들어져 시판되는 것을 보면 미래의 수송부문에서의 탄소배출 절감의 효과는 어마어마하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도시 주거는 주로 주택이나 생활스타일에 관련되어 탄소절감의 노력을 말하고 있다. 우선 주택부문에서는 건물의 구체, 가옥의 설비와 가전제품의 성능이 탄소절감에 영향을 미친다. 태양광의 사용, 옥상에의 녹지조성, 벽면 녹화 등은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미관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가전제품 역시 탄소 배출량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고, 냉난방 부분에서는 전자제품에 의존하기보다 통풍이나 열의 차폐를 통한 냉난방이 탄소절감에는 효율적이다. 생활 스타일 역시 환경 가계부, 제품에의 탄소효율등급 표기, 에코 포인트 등의 정책들은 일반 시민들의 생활스타일에 맞춰 적용하여 탄소배출의 절감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또한 주택 내부에서 에코 행동(소등, 착의 조절, 내복착용, 냉난방의 적정한 온도 설정 등)의 탄소 절감의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이러한 도시 주거에서의 탄소배출 절감의 주축은 도시 내에 거주하는 시민이다. 시민의 행동이 탄소배출 절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지구의 온난화를 막기 위해 어떠한 일이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그 행동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책을 읽고 나서 현재 우리가 얼마나 위험한 시대에 사는지, 또 그 위험을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과연 우리나라의 도시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 또 도시에 사는 시민들은 탄소배출 절감에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아직 우리나라는 고탄소도시가 많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저탄소도시로의 방향성은 의외로 간단하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느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신들의 도시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해보고 목표치를 정한 후 시민들에게 협조를, 도시에 상주하고 있는 기업에 협조를 요청하고 민간, 기업, 지자체가 함께 실천해나간다면 저탄소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한 도시마다 탄소배출량을 조금씩 줄여 나간다면 10년후 우리나라는 세계적은 저탄소국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끝으로 도쿄 지오다구에서 실시한 저탄소도시로의 발전모습을 소개하고 이 글을 마치려 한다. 지요다구는 일본의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이고 주간인구 85만 명 이상이 상주하는 도시이다. 그러다보니 탄소배출량도 일본 도시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요다구에서는 지구온난화 대책 조례가 만들어졌고 기가막힌 아이디어로 탄소절감을 실행하게 되었다. 책에서 나온 방법을 시행함은 물론 바람길을 만들어 온난화로 인한 열섬현상을 해결하고, 서구와 동구로 나눠 탄소배출량을 줄여나갔다. 이 밖에 많은 프로그램을 시행하였고 현재 지요다구의 프로그램은 대도시의 저탄소도시로의 발걸음의 선구적인 모델이 되었다. 책에서 나온 방법을 쓰는 것도 좋지만, 도시 실정에 맞게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지요다구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