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고등학생 독후감 사라마구의 동굴을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사라마구의 동굴을 읽고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이라고 할수 있는 ‘눈먼자들의 도시’, ‘눈뜬자들의 도시’를 읽고 난후 다른 작품에도 관심이 생겨서 읽은 것이 이 책, ‘동굴’이다.
도공 시프리아노 알고르는 원래 ‘센터’라는 도시안의 도시 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지구(地區)에 그릇을 납품하면서 살고 있다. 사위인 마르살 가초는 센터의 경비원이고, 곧 상주경비원으로 승진해서 아내인 마르타와 장인인 시프리아노를 센터 안으로 데리고 가서 살게 할 생각이다. 시프리아노 알고르는 사위를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센터 안으로 이사를 가자는 사위의 생각은 탐탁지 않아한다. 그는 자신이 살던 오랜 집과 가마를 지키면서 살겠다고 한다. 딸 마르타는 그런 아버지를 걱정스러워 하면서 계속 아버지에게 마르살이 승진을 하면 같이 센터로 가서 살자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센터에서 더 이상 시프리아노가 만든 그릇을 납품받지 않겠다고 한다. 수요가 없으니 물건을 들여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수십년간 해 오던 일을 졸지에 그만두게 된 시프리아노는 절망에 빠진다. 그런 아버지를 보다 못한 마르타는 아버지에게 그럼 그동안 자기를 만들던 경험을 살려서 도자기 인형을 만들어 팔아보면 어떻겠냐고 물어본다. 그 말에 희망을 찾은 시프리아노는 힘을 내서 인형을 만들기 시작한다. 마르살의 승진이 나중으로 미뤄지고 마르타가 임신을 하고, 또 마르살과 그의 부모와의 갈등 등으로 혼란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마르살과 마르타의 시프리아노에 대한 따뜻한 사랑, 또 마르타와 마스살 간의 사랑으로 위기를 헤쳐낸다.
하지만 시프리아노의 인형을 센터에 파는 일은 끝내 실패했다. 결국 상주경비원으로 승진한 마르살을 따라 센터 안으로 간 시프리아노는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센터의 가장 아랫부분에서 무언가가 발견되고, 마르살은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그곳을 지키는 임무를 맡게 된다. 한밤중에 몰래 시프리아노는 마르살을 찾아가고, 그리고 그 것을 보게 된다. 그것은 큰 동굴이였고, 그 안에는 사슬에 매여진 시체 몇구가 있었다. 그것을 본 마르살과 시프리아노, 마르타는 결국 몇일 후에 센터를 떠난다.
이 부분을 이해하려면 책의 맨 앞에 작가가 달아놓은 꼭지를 읽어보야아 한다. 플라톤의 국가론 7장중 부분으로, ‘동굴의 비유’라는 부분이다. 촛불이 켜진 동굴 안에 사슬로 묶여있어 오직 자신들의 그림자만 볼수 있는 사람들이, 한 사람이 풀려나 동굴 밖의 것을 보고 그것들을 동굴 안의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면 그 사람을 범죄자로 취급한다는 비유로, 계몽되어있지 않은 민중은 계몽된 민중에 대해서는 늘 반감을 가지고 따르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센터, 현대사회와 자본주의 사회로 확대해석 할수 있는 이 곳은 동굴이다. 그 안에 사는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보는지도 모른채, 그것이 진리이고 진실이다고 믿으며 살고 있다. 그러나 정말로 ‘진실’을 깨달으면, 처음 동굴에서 나와 햇빛을 본 사람처럼 혼란스럽고, 고통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는 깨닫지 못한 우매한 자들을 계몽하러 할 것이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결국 그 곳을 떠나게 된다. 시프리아노의 가족이 꿈을 찾아 센터를 떠나간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