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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요즘 사회적으로 동물복제, 줄기세포 등 유전자 관련 소식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복제양 돌리가 소개되었을 때 세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제 인간이 생명체를 창조(?)하는 단계에까지 도달하게 된 것이다. 이미 예전부터 식물을 이용한 유전자 조작 식품은 우리의 식탁에 오르고 있었다. 동물 복제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지금 이 시간에도 유전자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모든 생명체는 각자의 정보를 몸속에 지니고 있다. 인간도 다를 수는 없다. 총 23쌍의 46개의 염색체가 우리 몸 구석구석에 위치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유전 정보를 모두 알아내는 것이 바로 휴먼게놈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1990년에 착수된 이래, 게놈 게놈(genome) :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의 두 단어를 합성한 말로 인체를 구성하는 염색체 또는 유전자의 전체를 뜻함
(인간 유전체)의 지도 작성이 완료되었고, 효모(yeast)와 8종 미생물의 유전체 정보가 모두 규명되었다. 이제 우리 손 위에 독립된 생명체의 청사진을 올려놓고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매트 리들리(M. Ridley)의 ‘23장에 담긴 인간의 자서전 게놈’은 우리 몸속의 게놈을 쉽고 재미있게 해석해 놓은 책이다. 1번부터 22번, 그리고 성염색체까지를 하나하나의 파트별로 나누어 재미있게 유전자를 해석해 놓았다. 게놈은 생명체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유전 정보, 즉 생명지도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휴먼게놈은 1초에 한 단어씩 매일 8시간씩 읽는다고 해도 이것을 모두 읽는데 한 세기가 걸릴 정도로 방대한 양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염기서열로 이루어진 생명체가 너무도 다른 모습으로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23쌍의 염색체로 이루어진 인간 유전체는 30억개의 염기로 구성돼있다. 이 유전체의 DNA DNA(Deoxyribo Nucleic Acid) : 핵산의 일종으로 유전자의 본체
는 ‘ATGCTAGCTCGCTTAG와 같이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 네 가지의 염기조합으로 이루어진 이중나선형 생체고분자이다. 유전체 연구는 이 유전체에 담겨있는 30억개의 염기서열을 결정한다. 즉 염기서열 그 자체가 유전정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유전정보는 미래에 ’생명공학‘의 핵심 요소로써 대단한 경쟁력이다.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위해서도 생명공학은 필수적인 아이템인 것이다. 책을 읽어감에 따라 무척 어렵게만 생각했던 유전자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지능과 성격, 심지어 운명까지 결정짓는 몸속의 게놈....... 내 유전자 지도는 과연 어떠한 모습일지 정말로 궁금하다.
23개의 염색체를 쭉 나열하고 각각에 인간의 본성에 대한 주제를 붙인 재미있는 책의 구조는 읽을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1번 염색체 생명, 2번 염색체 종, 3번 염색체 역사, 4번 염색체 운명, 5번 염색체 환경, 6번 염색체 지능, 7번 염색체 본능, 성 염색체 충돌, 8번 염색체 이기주의, 9번 염색체 질병, 10번 염색체 스트레스, 11번 염색체 개성, 12번 염색체 자가 조립, 13번 염색체 유사 이전, 14번 염색체 영생불멸, 15번 염색체 성, 16번 염색체 기억, 17번 염색체 죽음, 18번 염색체 치료, 19번 염색체 예방, 20번 염색체 정치학, 21번 염색체 우생학 우생학(優生學, eugenics) : 인류를 유전학적으로 개량할 것을 목적으로 하여 여러 가지 조건과 인자 등을 연구하는 학문
, 22번 염색체 자유의지’로 구성 되어있다.
유전자는 생명체 내부에 존재하는 매우 정교한 지도이다. 이 지도는 지구상에서 자신만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다. 이렇게 모두 다르지만, 또한 유사하기도 한 유전자들은 생명체가 진화를 하면서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 인간의 게놈에는 약 10만개에 달하는 유전자가 들어 있다고 한다. 이것들은 23개의 염색체에 분산되어 존재하는데, 결국 인체 게놈이 의 염기로 이루어진 거대한 DNA분자인 것이다. 각 생물 간에 게놈이 얼마나 비슷한지, 어떠한 방향으로 달라져 왔는지는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를 정확히 분석한다면 각 생물들이 진화상 서로 어떠한 친척관계에 있었는지를 좀더 자세히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더구나 지구의 역사로부터 남겨진 DNA를 추출하여 분석하는 기술이 점차 발달할수록 진화에 대한 이해는 더욱 깊어질 것이다. 눈부신 생명공학의 발달에 의해 미래에는 우리가 쥬라기 공원으로 소풍을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사람의 기본 성향을 병으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다.”
“소극적인 면을 타고났다고 말해 주는 것이 소극적인 것을 극복하는데 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