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메카 종묘공원의 지역복지적 의의 노인공원 노인메카종묘공원 종묘공원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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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노인의 메카 종묘공원의 지역복지적 의의 노인공원 노인메카종묘공원 종묘공원지역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노인의 메카 종묘공원의 지역복지적 의의
Ⅰ. 들어가는 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과 종묘공원 일대는 지난 반세기 동안 노인들의 놀이터, 사교장, 그리고 시국성토장이었다. 이 공원 근처의 종로3가는 하루 1만5000 ~ 2만여명의 노인이 왕래하는 거리가 되었으며, 노인을 상대로 한 상권이 형성되고 노인들만의 문화가 만들어지는 지역적 특색을 갖게 되었다. 이에 따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도박이나 매매춘 등이 벌어지는 등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과연 노인들이 이 종묘공원에 모이는 이유는 무엇이며 지역복지적 차원에서 노인들에게 어떤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종묘공원(탑골공원 시절부터)에 노인들이 오는 이유 중에는 급식이나 이발, 수지침 등 각종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할아버지 중에서는 서비스 제공을 받기 위해서 종묘공원에 간다기보다는 종묘공원에 가면 서비스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여기는 경우도 있다. 각종 서비스들은 할아버지들이 많이 모인 이후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종로를 찾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서비스들이 사라진다고 해서 종로를 향하는 노인들의 발걸음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종묘공원 또는 종로3가가 노인들에게 있어서 매력적인 장소가 되는 이유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Ⅱ. 노인들에게 있어서 종묘공원의 매력 荻野千尋, 탑골公園과 韓國할아버지 :場所形成에 나타난 韓國的 特性, 서울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 석사논문, 1999
1.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장소
우선 종로4가에 위치하고 있는 종묘공원은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장소이다. 노선이 3개가 연결되어 있는 종로3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이 가까우며 서울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노인들이 모이는 장소는 종묘공원뿐 아니라 장충단공원, 사직공원, 독립문공원, 서대문 독립공원 등도 있지만 이들 공원들은 지하철역과 가깝지만 지하철 노선이 하나뿐이다. 게다가 종묘공원은 지하철 3개 노선의 환승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서울 각 지역뿐 아니라 인천, 수원, 의정부, 일산, 군포 등 수도권 외곽 지역으로부터 오는 노인들을 감안해 볼 때 지하철 1호선(인천, 수원, 의정부, 평택, 천안까지 연결)이 통과한다는 것은 매우 큰 요소가 될 수 있다.
2. 경제적인 부담이 덜한 장소
종묘공원 근처에서는 무료급식과 저렴한 가격의 식당들이 운영되고 있다. 탑골공원 시절부터 노인들을 위해 무료급식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기관과 단체들이 생겨났다. “사랑채”의 경우 1993년 12월부터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탑골공원을 폐쇄하면서 건립된 “서울노인복지센터”의 경우에도 무료급식을 하고 있고, 이밖에도 “성모경로당”을 비롯, 종로성당 등지에서 상설적으로 무료급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이벤트성으로 급식과 간식이 종묘공원 일대를 찾는 노인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굳이 무료급식을 원하지 않는 노인들을 위한 저렴한 가격으로 노인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들도 늘고 있으며, 대체로 싼 가격에 한 끼 식사가 가능한 포장마차라든지 국수집이 늘어나면서 점차 노인들을 위한 상권으로 변해가고 있다. 식사뿐 아니라 이 일대에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노점상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1000원에서 5000원 사이의 신발, 돋보기, 옷, 건강보조기, 건강식품, 담배 등의 물건들이 팔리고 있다.
앞서 언급된 대로 종묘공원 일대는 지하철이 연결되기 때문에 노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잇다. 노인들이 지하철이 닿는 곳에 많이 몰리는 이유는 교통비 때문이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지하철은 65세 이상에게 무료승차권을 배부하고 있다. 노인에게 지급되는 교통수당이 서울과 인천의 경우 예를 들면 월 1만2000원인데 이는 지하철을 이용하여 7차례 왕복할 수 있는 액수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들은 지하철을 이용하여 이동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종로3가역에서 배부되는 무료승차권이 하루 1만2000장이 된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그 사실을 명백히 알 수 있으며 또한 종묘공원 일대에 하루 모이는 노인들의 숫자의 추계가 가능하다.
3. 노인들이 놀기 좋다는 소문이 퍼져 있는 장소
종묘공원 일대는 탑골공원 시절부터 노인들이 모이는 장소라고 알려져 왔다. 그런 소문이 퍼짐으로써 더 많은 노인들이 모이게 되고 차츰 노인들이 편안하게 상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노인들을 모으기 위해 애써 어떤 사건이 벌어지지도 않았으며 서비스가 제공되지도 않았다. 노인들이 탑골공원으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노인들을 위한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이곳에서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이라든지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노인들이 모여들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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