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계 박인로의 생애와 작품세계 - 가사 속에 담은 궁핍한 삶과 안빈낙도

 1  노계 박인로의 생애와 작품세계 - 가사 속에 담은 궁핍한 삶과 안빈낙도-1
 2  노계 박인로의 생애와 작품세계 - 가사 속에 담은 궁핍한 삶과 안빈낙도-2
 3  노계 박인로의 생애와 작품세계 - 가사 속에 담은 궁핍한 삶과 안빈낙도-3
 4  노계 박인로의 생애와 작품세계 - 가사 속에 담은 궁핍한 삶과 안빈낙도-4
 5  노계 박인로의 생애와 작품세계 - 가사 속에 담은 궁핍한 삶과 안빈낙도-5
 6  노계 박인로의 생애와 작품세계 - 가사 속에 담은 궁핍한 삶과 안빈낙도-6
 7  노계 박인로의 생애와 작품세계 - 가사 속에 담은 궁핍한 삶과 안빈낙도-7
 8  노계 박인로의 생애와 작품세계 - 가사 속에 담은 궁핍한 삶과 안빈낙도-8
 9  노계 박인로의 생애와 작품세계 - 가사 속에 담은 궁핍한 삶과 안빈낙도-9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노계 박인로의 생애와 작품세계 - 가사 속에 담은 궁핍한 삶과 안빈낙도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노계 박인로의 생애와 작품세계
- 가사 속에 담은 궁핍한 삶과 안빈낙도 -
1. 노계의 삶과 지향점.
2. 노계 문학 활동의 특징.
3. 가사 속에 담긴 노계의 삶과 의식.
4. 노계 문학의 문학사적 의의.
작가로서의 노계 박인로는 비교적 늦게 알려졌다. 『청구영언』을 비롯한 시조집에 「조홍시가」가 실려 있고, 1933년 이전에 필사된 것으로 보이는 고대본 『樂府』에 그의 가사와 시조가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여항 간에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저명 작가와는 달리 “宣祖時武人 官至萬戶……”(『청구영언』의 작자 소개) 정도가 고작이었을 뿐, 시가 작자로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었다. 노산 이은상이 「시인 노계와 그의 예술」에서 강조했듯이 그 때까지 ‘朴仁老란 사람은 종래의 학계에서 그 행적은 커녕 자(字)나 호(號)쯤도 분명히 알 수 없었던 그러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그는 뒤늦게 한 사람의 작가로 발굴되다시피 했지만, 그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우리에게 점점 더 큰 거인으로 다가와, 마침내 송강 정철 및 고산 윤선도와 더불어 조선의 ‘3대 시가 작가’로까지 일컬어지게 되었다.
1. 노계의 삶과 지향점
1) 한미한 시골 양반의 아들
박인로(1561~1642)의 작품은 그의 삶과 밀착된 것이 많아서 작품을 통해서도 간접적인 추정을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그의 행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문집 속의 「행장」이다. 이는 노계 집안과 세교가 있던 정세아(鄭世雅)의 후손인 정규양(鄭葵陽)이 1704년, 노계가 죽은 지 62년 뒤에 지은 것이다.
이 「행장」에 따르면 그는 1561년(명종 16) 경상도 영천에서 태어났다. 자는 덕옹(德,翁 )호는 노계(盧溪) 또는 무하옹(無何翁)이라 한다. 그의 본관은 밀양(密陽)인데, 그의 집안은 증조부 무렵에는 이미 상당히 몰락한 집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조 영손(英孫)만 해도 홍문교리 장악원정을 맡고 풍천군수를 역임했으나, 증조 정(珽)은 집경전(集慶殿) 참봉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조부 윤청(允淸)은 교수(敎授)를, 부 석(碩)응ㄴ 승의부사를 지냇다. 그의 외할아버지 역시 참봉에 그친 주순신이었다.
이를 보건대 그는 점차 한미해지면서 무반 집안으로 기울어가고 있던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것이다. 더구나 그가 무과에 급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둘째 아들이 효성으로 천거되어 창릉 참봉을 한 것으로 집안 벼슬은 중단되어 버린다. 그리하여 이후 그의 집안 족보는 오랫동안 벼슬과 무관한 이름의 나열로 이루어지고 있다. 벼슬과 멀어진 양반. 그의 집안은 이처럼 양반이면서도 사실상 서민화한 처지였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신분제 사회에서 그의 미묘한 위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그는 양반으로서의 최소한의 교육은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13살 때 지었다는 한시 「대승음(戴勝吟)」이 「행장(行壯)」에 인용되어 있고 문집에도 실려 있다.
낮잠 자주 깨우는 뻐꾸기 울음 소리
어찌하여 시골 사람 마음만 재촉하느냐.
저 화려한 서울 부잣집 처마에서나 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