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슈 앙감 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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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평소에 영화 보기를 좋아해서 프랑스 영화의 이해 수강을 결정했지만 솔직히 지금껏 내가본 프랑스 영화는 레옹, 택시 같은 헐리우드식의 전개가 빠른영화나 영상이 아름다운 블루, 화이트 같은 많이 알려진 영화 몇 편이 전부였다.
솔직히 프랑스영화는 상업성보다는 예술성을 중요시해서 만들어 진 것이 대부분이니 만큼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는 상당히 지루하고 영화를 다 본 후에도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이번 슈앙을 보기전에도 솔직히 지루하고 어려운 영화일 것이라 생각했었다. (지난학기 정치수업을 수강하면서 프랑스대혁명에 대해 강의를 들었는데..상당히 어렵고..복잡했기에^^;;)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영화가 무거운 주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사이사이에 엉성하고 웃긴 장면과 극중 세 남녀의 삼각관계나 백작의 인물 설정등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아 3시간이 넘는 긴 시간을 웃으면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백작의 이미지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 당시 프랑스의 귀족이라면 당연히 권력을 누리고, 자신을 최상의 인간으로 여기기 마련이나 극중 백작은 그 시대 귀족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분위기를 보여주는데..
버려진 아이인 따르깽과 셀린느를 친자식처럼 사랑으로 키우고, 하인들과 스스럼없이 섞여 파티를 하고 직접 농사를 짓고, 자신을 지키다 죽은 하녀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아내의 웨딩드레스를 입혀주고..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비행물을 만들면서 즐거워하고 보람있어하는 장면등을 보면서 그는 귀족이라는 특권계층의 틀에서 벗어나 평범한 한 인간이기를 원했던 것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젊은 세 남녀의 삼각관계의 구성도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이 세 사람의 삼각관계로 인해 영화의 재미도 한층 높아지고 혁명기의 인물을 이해하는 것도 휠씬 쉽게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