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 스캔들 독후감4
분야
hwp-다시 생각해보는 청소년들
처음 교수님이 쓰신 책을 읽는다는 것과 또 그 책의 이름이 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로웠다. 대학생이 돼서 청소년 소설을 읽은 적이 없기에 어떤 식으로 전개 될지 또 현재 내가 춤 동아리를 하고 있어서 인지 ‘비보이‘라는 제목에 눈길이 갔기 때문이다. 제목답게 춤을 중심으로 하여 열정적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다가가는 유쾌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은 초기 생각 했던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어두운 내용의 청소년 소설이었다. ‘나는 추방되었다.’라는 문구로 글로 한 10대 여자아이(유리)가 학교 옥상에서 자살로 판타지, 추리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청소년들의 지금의 삶과 유리의 죽음에서 특별한 의미를 생각해볼 수 도 있었지만 거의 추리소설과 같았다. 유리의 죽음에 특별한 의미를 줘서 뭔가를 풀어내기보다는 그것과 관련한 범인이 누구인가에만 흥미를 가졌다. 특히 이 책에서는 6개의 시점으로 한 명 한명의 관점을 보여줌으로써 추리를 하는 과정 속 유리의 죽음과 얽힌 각자의 궁금한 점, 비밀을 해소시켜줘서 색다르게 바라봤지만, 이런 6개의 시점이었기 때문에 범인이 누구인지에만 더 관심이 갔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일관성 유지하는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다. 또 다양한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자살과 관련한 어둡고 무거운 소재의 내용이기 때문에 실제 어린 청소년 보다는 고등학생 이상에서 어른이 읽는 것이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아쉬웠다.
유리의 죽음으로 인해 주변인들의 생각과 행동들이 자신들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한 걸음씩 자살이유를 찾아가기 시작하는데 자신의 책임을 그저 회피하려고 하는 어른들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그 친구들. 유리가 자신이 처한 학교생활들을 빗대어 소설을 쓰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소설 속에서도 소설이 있는.
책을 다 읽고서 다시 청소년들의 자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요즘 사회에서 10대 청소년들의 폭행, 왕따, 자살 등이 문젯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그 중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은 학생이 자살을 했다는 뉴스는 적어도 4-5번은 본 거 같다. 자살이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는 사실에 쓸쓸하고 무섭기까지 하다. 책에서도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다는 이론을 가르쳐야하는 학교에서조차 장미 반, 코스모스 반, 들꽃 반으로 결과 중심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언급한다. 우리는 어디서 무엇을 배우고 깨달아야할까. 의 비보이 역시 이런 사회에서 벗어난 자유를 갈망하는 청소년들의 삶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런 현실 속에서 은 자살을 하려는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손을 잡아주면 좀 더 나은 청소년들의 삶을 바라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