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충 이론 관점에서 본 포스코의 베트남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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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포스코가 베트남에 최초의 합작법인인 포스비나(POSVINA)를 설립한 것은 92년 4월1일이었다. 공격적인 투자 자세와 철저한 현지화 정책으로 인해 포스비나는 가동 첫해부터 계속 이익을 내고 있으며, 연간 생산 능력도 1만톤에서 5만톤으로 늘었다. 이제 포스비나는 베트남에 진출한 수천 개의 외국인 투자기업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포철은 포스비나의 성공적인 진출에 힘입어 93년 11월에는 세아제강과 함께 파이프를 생산하는 비나파이프(VINAPIPE, 연산 3만톤)를 설립했으며, 94년 1월에는 철근, 봉강, 선재 등 조강류를 생산하는 VPS(연산 20만톤)를 설립했다.
올해 포스코의 베트남 프로젝트는 베트남 최대 철강 수요 지역이자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시 인근의 붕타우성에 열연과 냉연공장을 건설하는 글로벌 투자 사업이다. 당초 설비 규모를 70만 톤으로 계획했던 붕타우 냉연공장은 올 초 120만 톤으로 건설 규모가 상향 조정됐으며 투자비도 1억3000만달러 증액된 4억9100만 달러가 투입되었다. 또 압연기 타입도 PCM, 즉 산세압연라인으로 변경함으로써 생산 능력과 원가,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생산 제품은 고급 건자재용 소재인 냉간압연강대(Full Hard)와 오토바이, 상용차 및 드럼용 중고급 냉연 제품(Cold Rolled Coil) 등이다. 생산에 필요한 열연 코일은 우선 포스코에서 자체 공급하거나 중국 등 해외에서 수입하고 향후 인도제철소가 준공되면 직접 공급받을 것이라고 포스코 관계자는 전한다. 또한, 포스코는 오는 2009년 붕타우 냉연공장이 완공되면 철강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국내에 주로 생산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여건을 고려해 일부는 인근 동남아 국가로의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포스코의 베트남 진출을 절충 이론으로 설명 할 수 있다.
우선, 포스코가 외국 기업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중국에서 현지 기업들과 경쟁하여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포스코만의 독점적 경쟁우위 요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포스코의 독점적 우위 요소로는 다음의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일본 철강업계 등 다른 해외 철강사보다 한 발 앞서서 공격적인 투자를 한 데 있다. 그로 인한 선점 효과는 베트남에서 포스코의 입지를 굳게 만들었다.
< 아세안 4개국 및 중국과 비교한 베트남의 요소별 경쟁력 지표 >
FDI에 영향을 주는 구체적 항목을 통해 본 경쟁력 분석
구체적 항목
베트남
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