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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물론, 중국의 경제적 환경이 외관상 이처럼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더라도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외국 기업의 접근이 긍정적인 부분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중국의 IT 산업 각 부문에 대한 동향과 전망에 대해 살펴본다.
Ⅱ. 중국 주요IT기업 시장동향
얼마 전, 글로벌 가전 업체인 필립스는 厦門(xia men)에 6,000만 위엔을 투자하여 조명 서비스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앞서 필립스는 상해에 6.87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생산 라인을 구축하였다. 필립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필립스 柯慈雷(ke ci lei) 대표는 대중국 공략에 대한 전략을 잘 설명해주는 듯하다. 柯慈雷 대표는 얼마 전 IFA에서 더 많은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하여 향후 3, 4년 내에 매출액을 지금의 2배인 1000억위엔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스의 대중국 팽창전략은 최근 기타 지역에서의 축소전략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기존의 10개에 달하는 사업 분야를 5개로 축소한데 이어 최근에는 필립스가 20%의 인원을 감축하고 세계 각국에 있는 150개 공장 중 50개를 폐쇄하거나 매각하겠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50개의 공장을 정리한다는 소문은 필립스사에 의해 부정되었지만 필립스 柯慈雷 대표는 한차례의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비용절감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5년 동안 필립스는 이미 120개의 공장을 매각하였고 5만명을 정리 해고 하였다. 심지어 필립스의 전자부품 공장도 이미 폐쇄된 상태이다. 柯慈雷 대표는 얼마 전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비용절감의 차원에서 더 많은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사실 중국 가전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세계 가전업계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필립스가 생산거점을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을 때 중국 가전 업체들은 가격우위를 무기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었다. 이러한 추세는 IFA 전시회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長虹(chang hong), 海信(hai xin), TCL등 중국 가전업계의 선두 그룹들이 이 전시회에서 각광를 받았다. 특히 TCL은 작년에 합병한 독일 브랜드 Schneider를 내세워 사람들의 주목을 집중시켰다. 당분간 가격경쟁은 기술경쟁과 함께 대기업 CEO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중국은 그 가격경쟁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며 가격 경쟁의 범위도 더 많은 분야로 확대될 것이다.
업계에 의하면 필립스 柯慈雷 대표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하려 하는 것은 최근 몇 년 동안 필립스의 영업실적이 정점을 돌아 내리막길로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한다.
柯慈雷 대표는 "기술혁신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어 생산업체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규모를 해마다 늘리고 있지만 연구 성과의 달콤함을 누리는 시간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柯慈雷 대표가 말한 것처럼 최근 2년 동안 특히 중국의 가전제품이 맹위를 떨치며 기존 가전업계의 거목에게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는 중국이 가격 우위 경쟁력과 거대한 내수시장이라는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가전업체들은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각종 가전제품을 생산하며 세계의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柯慈雷 대표는 전한다.
전문가들은 중국 가전업계의 비약적인 발전은 중국에 수많은 가전 생산업체와 거대한 내수시장이 있고 광활한 토지와 우수한 인력, 고급 과학연구 인력 자원 등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방대한 가전 산업규모와 거대한 중국시장이 중국 가전업계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독일 Schneider사의 任健 (ren jian ) 대표는 "중국 가전제품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기존의 독보적인 위치에 있던 가전제품 회사들이 생산거점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이유는 바로 중국의 뛰어난 부품 제조 능력 때문" 이라고 했다.
방대한 산업규모와 함께 중국 소비시장의 소비급증이 원가를 낮추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가령 핸드폰의 경우, 연평균 판매량이 5500만대를 육박하는 등 핸드폰 시장에서 창출되는 막대한 자금과 이윤이 핸드폰 생산업체들로 하여금 핸드폰 생산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波導(bo dao)와 TCL은 현재 유럽과 일본의 핸드폰을 물리치고 핸드폰 시장의 주력으로 성장하였다. 최근 중국의 전자제품 생산업체들은 핸드폰 외에 디지털 카메라 등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가지고 해외 유명한 핸드폰 생산업체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