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유통 전문업체인 이랜드그룹의 미래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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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패션 유통 전문업체인 이랜드그룹의 미래경영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지난해 12월 23일. 인천항에서 이랜드 신입사원 120명이 중국행 페리에 올랐다. 신입사원 연수교육을 중국에서 받기 위해서다. 신입사원 전체가 해외에서 교육을 받는 일은 기업체에선 드문 일. 이랜드는 지난해 처음 실시한 신입사원 해외 교육이 좋은 평가를 받자 올 연초에도 계속했다. 신입사원들은 올 1월 14일까지 23일 간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톈진, 홍콩 등 10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중국을 이해하는 교육을 받았다. 연수과정은 크게 이론교육, 문화체험, 내륙탐험으로 나뉜다. 먼저 베이징대와 상하이 푸딴대에서 일류 교수진으로부터 중국의 경제, 역사, 문화 등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었다. 대학 기숙사에 머물면서 중국대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문화유적답사를 비롯해 고아원 방문 등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을 직접 느끼고 경험했다. 연수의 하이라이트는 일주일 일정의 중국내륙탐험. 7~8명으로 편성된 총 18개조는 지난 1월 6일 상하이를 출발, 1월 11일 홍콩에 도착할 때까지 항조우, 난징, 우한, 창샤, 광저우, 선전 등 주요 도시를 탐방했다. 각 팀은 1인당 1일 190위안(약 3만400원)을 지급받아 자체적으로 숙식과 교통편을 해결했다. 단순히 관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 내륙탐험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조별 프로젝트는 가령 중국 쇼핑백 디자인 연구, 아동복 사이즈와 브랜드 조사, 중국 소비자가 좋아하는 색깔 조사 등 구체적이고 실제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는 작업이다.
이처럼 남들보다 한 발 앞선 이랜드의 파격 경영은 특히 인력관리에서 잘 드러난다. 이랜드 인력관리의 가장 핵심이자 강점은 유능한 여성인력의 활용이다. 몇 가지 통계를 보면. 1월초 현재 전체 직원 2216명 중 1103명이 여성이다. 거의 5 대 5다. 이번 신입사원 120명 중엔 여성(65명)이 남성(55명)보다 더 많다. 또 여직원의 49%(541명)가 기혼자다. 이는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직장생활에 차별이나 불편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문기환 상무는 말했다. 문 상무는 “승진에서도 차별이 없어 능력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최고직에 도전할 수 있다”면서 “1월 초 현재 과장급 이상 간부 480명 중 여성이 116명”이라고 말했다. 현재 6개 사업 부문과 4개 디자인 부문의 총 책임자가 여성일 정도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갓 30세를 넘긴 정수정 과장이 여성복 브랜드 로엠 본부장으로 임명된 것은 여성인력 중용의 대표적 사례다. 30여개의 패션 브랜드를 책임지는 본부장 가운데 최연소인 여성본부장이 탄생한 것이다. 그녀가 능력을 발휘한 것은 IMF 사태 여파로 매출이 1년 만에 반토막나는 등 사업부가 존폐의 위기에 처했을 때. 그녀는 ‘위기는 기회다’라는 각오 아래 자신이 담당한 매장을 월 매출 1억원대의 초우량 매장으로 만들기 위한 ‘1억원 매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기획해 추진했다. 우선 서울의 종각 매장을 선정해 고객수, 구매율, 재구매율을 치밀하게 분석하면서 매장을 운영, 월 5000만원이던 매출액을 1년 만에 월 1억원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또 6개월 후엔 2억원대로 급성장시켰다. 그녀의 성공 노하우를 다른 매장으로 확산시킨 결과 전국 130여개 로엠 매장 가운데 현재 12개 매장이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성인력 중용으로 나타난 재미있는 현상은 남녀비율이 비슷해 사내 결혼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남녀차별이 없다 보니 아내가 먼저 승진하는 부부도 생겨나고 있다. 재계에서 유명해진 이랜드의 지식경영도 자랑거리. 직원들이 업무상 취득한 지식을 공유하는 지식경영 성공 사례는 외부에 알려지면서 현재 공개 세미나로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는 외부 기업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랜드의 지식경영에 대해 공개 강의하는 세미나를 2002년 4월부터 이랜드 서울 신촌 본사에서 매달 1회씩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백화점 10개, 할인점 킴스클럽 15개를 운영하는 뉴코아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인수대금만도 6247억원에 달한다. 문기환 상무는 “이랜드가 보유한 매출액 5000억원대의 ‘2001아울렛’ 유통망과 뉴코아의 유통망을 합치면 유통사업의 매출 규모가 1조5000억원대”라며 “뉴코아 인수가 마무리되면 이랜드는 국내 제5∼6위 유통업체가 된다”고 말했다. 또 이에 앞서 중견 여성복 회사인 데코의 경영권 확보를 통해 6개 의류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여성복과 아동복에서 총 12개 의류브랜드를 새식구로 맞아들였다. 올 1분기에 뉴코아 인수작업이 완료되면 계열사는 10개로, 매출규모는 2조원대로 올라서게 된다. 물론 단순히 몸집만 키우는 것이 아니다. 2001년과 2002년 연속으로 30여개에 달하는 전 브랜드가 흑자를 기록하는 등 내실도 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랜드의 성가는 해외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법인은 미국, 중국, 영국 등 6개국에 두고 의류를 중심으로 수출액을 늘리고 있다. 1999년 미국에 진출한 아동복 이랜드키즈는 미 전역 고급 주택가에 500여매장을 둘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가격대도 국내의 중저가 제품과 달리 고가 제품으로 승부하고 있다. 최근 본격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 중국에서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고급 백화점 100여군데에 매장을 설치, 고급이미지를 심고 있다. 지난해 7월 노무현 대통령의 상하이 방문 때 실시한 KOTRA 조사에선 한국브랜드 가운데 의류 부문 인지도 1위를 차지, 직원들마저 깜짝 놀라게 했다. 이랜드의 남다른 점은 기부 등 사회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매년 순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기부금으로 2002년 순이익 1300억원의 10%인 130억원에 20억원을 더해 총 150억원을 책정했다. 이 중 122억원을 집행했고, 28억원은 올해로 이월시켰다. 최근 5년 간 보건복지부 장관의 감독을 받고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금액은 총 182억원. 재계 순위는 50위 밖이지만 성금 순위는 삼성그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박성수 회장의 영향이라는 설명. 이랜드의 기부 문화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신입사원 모집 면접에선 지원동기로 “사회에 봉사하는 회사라서”라는 대답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내용이나 과정이 투명할 뿐 아니라 도덕적으로 청렴한 기업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신바람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사내 복지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룹 전직원이 매년 1~2월에 3박4일 일정으로 스키캠프를 가는 것은 이랜드만의 독특한 전통이다. 단순히 직원들만 가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까지 동반하도록 해 한바탕 가족 잔치를 벌인다. 또 뮤지컬, 오페라 등 문화프로그램 단체 관람 프로그램도 직원들의 호응이 대단하다. 과장급 이상 부부에게 해외여행 기회를 주는 안식휴가제 프로그램은 다른 기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제도. 안식휴가제는 입사 7년차에 15일, 14년차에 30일 간의 유급 휴가를 주고 있으며, 직급에 따라 60만~120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한다. 특히 과장급 이상 직원에게는 부부가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300만원씩을 지급하고 있다. 사내 커플이라도 각자 지급한다. 과장급 사내커플인 경우엔 무려 800만원(기본급 100만원×2+해외여행비 300만원×2)을 받게 된다. 사업이 잘 될 때 대우까지 후하면 직원들의 사기는 저절로 올라간다.
이것이 이랜드의 인적 자원 관리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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