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00인 토론과 MBC100분 토론 비교분석 및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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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KBS100인 토론과 MBC100분 토론 비교분석 및 비평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비평 대상 프로그램 : - KBS 2TV 일요일 오후 11: 10 - 12: 30 (80분간) - MBC 목요일 오후 11: 05 - 12: 45 (100분간)
방송 일자 및 주제 - : 2003/11/02 ‘이라크에 전투병을 파병해야 하나?’ - : 2003/10/23 ‘이라크 추가 파병 어떻게 볼 것인가’
# 비평대상 선정 #
나는 아주 오래 지난 방송이지만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의 토론 프로그램 중 가장 대표적인 KBS 100인 토론과 MBC 100분 토론은 토론의 분위기에서부터 구성, 진행방식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동일 주제 아래서 토론이 어떻게 흘러가고 어떤 식으로 마무리가 되는지 비교, 분석하고 나름의 비평을 해 보는 작업을 해보고자 두 프로그램을 비평의 대상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비평의 Term은 토론 주제 선정과 토론 시기, 패널 선정, 진행자, 토론 참여자, 토론의 구성 및 흐름, 이렇게 다섯 개로 나누어 보았다.
1. 주제 선정과 토론 시기
이라크 전쟁 파병문제는 올 한해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던 빅 이슈였다. 국익을 위해서 파병을 해야 한다는 주장과 어떤 일이 있어도 명분 없는 침략적 전쟁에 파병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 부딪히는 모습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또한 파병 문제가 국가의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론이 극단적으로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두 토론 프로그램에서 이라크 파병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자 했던 것은 시의성 면에서 적절하였다.
양 프로그램에서 이라크전 관련 문제를 토론의 주제로 설정한 전례를 살펴보면, 은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고 첫 파병논란이 불거져 나온 시기인 2003년 3월 20일과 27일 ‘이라크 전쟁 우리의 대응은’ 과 ‘이라크 전쟁 우리의 선택은’ 이라는 연속적인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진행하였으며 , 2003년 9월 18일에는 ‘이라크 추가 파병 해야 하나‘ 라는 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 본 과제물의 비평 대상인 10월 23일 방영분 ’이라크 추가 파병 어떻게 볼 것인가‘는 아라크전과 관련된 네 번째 방송이다. 한 편, 에서는 2003년 3월 16 ’이라크전 파병과 한미 관계‘ 라는 주제로 토론하였으며 4월 6일에 ’이라크전 파병과 낙선운동‘, 9월 21일 ’이라크 전투병 파병 논란‘을 다루었다. 과 마찬가지로 본 과제물의 비평 대상인 11월 2일 방영분 ’이라크에 전투병을 파병해야 하나?‘ 라는 주제는 이라크전과 관련된 네 번째 방송이었으며, 이후 12월 7일에 ’긴급 토론 한국인 피습사건과 이라크 파병 논란‘ 이라는 주제로 한 차례 더 이라크전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이렇게 두 프로그램의 토론 제목의 흐름을 살펴보면서 은 이라크 전쟁과 파병 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반면, 은 파병과 연관 지어 한미 관계나 낙선 운동을 살펴보는 등 사회적인 현안에 초점을 맞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각 주제의 토론 시기에 있어서는 이 보다 더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은 2003년 3월에 연속적으로 두 번 이라크전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도 주제에 분명한 변화를 주어 시청자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하는 동시에 심도 있게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그에 반해 은 파병 토론에 관한 어떤 뚜렷한 연속성은 보이지 않으며 네 번째 방송과 다섯 번째 방송 사이에 기간이 너무 짧다.
마지막으로, 의 2003년 11월 2일 방송분의 토론 주제인 ‘이라크에 전투병을 파병해야 하나?’ 라는 질문은 현재 시기에서 파병은 당연한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는데, 이는 매우 부당하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파병은 당연한 것’이라는 국민적 합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실제 토론 중에서도 어떤 패널은 과연 파병을 해야 할 것인가의 논의로 돌아가고자 하는가 하면, 이에 대해 사회자는 ‘지금 문제는 전투병인가, 비전투병인가이다’ 등의 발언으로 정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합의되지 않은 전제를 안고 있는 문제를 토론의 주제로 선정하여서는 안된다.
2. 패널 선정
11월 2일에 방송된 의 패널로는 한나라당의 이경재 의원, 자유민주연합의 김학원 의원, 새천년민주당의 김경재 의원, 열린 우리당의 송영길 의원이 선정되었으며,
10월 23일에 방송된 의 패널로는 국회 국방위원장 장영달 열린 우리당 의원,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 정범구 민주당 의원, 심경욱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 연구센터 연구위원,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신지호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가 선정되었다. 패널의 구성을 보면 은 4인 모두 패널로 국회의원을 초청한데 반해, 은 3인의 국회의원, 3인의 전문지식인 및 시민단체 대표로 패널을 구성하여 보다 더 다양한 시각을 갖춘 균형 잡힌 토론을 가능하게 하였다.
아쉬운 것은 양 프로그램 모두 여성 패널을 선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내막으로 섭외의 어려움이 있었을지는 몰라도, 파병에 관한 분명한 자기의사를 가진 여성 국회의원이나 시민단체 대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의 여성 패널도 등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전쟁을 바라보는 여성적인 시각을 배제하는 오랜 풍토가 드러난 것 같아 기분이 씁쓸하였다.
3. 진행자
진행자는 토론 프로그램에서 누구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는 사람이다. 진행자에게는 토론을 진행시키는 기술, 논의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 적절한 선에서 정리하는 기술, 토론 참여자 간의 논의가 격렬해질 때 적극적으로 중재하는 기술 등 여러 가지 자질과 토론 주제에 대한 참여자 못지 않은 지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