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주식회사 장성군

 1  서평 주식회사 장성군-1
 2  서평 주식회사 장성군-2
 3  서평 주식회사 장성군-3
 4  서평 주식회사 장성군-4
 5  서평 주식회사 장성군-5
 6  서평 주식회사 장성군-6
 7  서평 주식회사 장성군-7
 8  서평 주식회사 장성군-8
 9  서평 주식회사 장성군-9
 10  서평 주식회사 장성군-10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 레포트 > 독후감
  • 2015.06.27
  • 10페이지 / hwp
  • 800원
  • 24원 (구매자료 3% 적립)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서평 주식회사 장성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처음 만나는 사람들 사이의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듦으로써 가장 쉽게 친근감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방법으로 한국 사회에서 이보다 유용한 질문이 또 있을까. “고향이 어디세요?” 그런데 조심해야 한다. 상대방이 고향의 지명을 서너 번 반복해서 들려주어도 도무지 들어본 적 없는 낯선 곳일 때, 질문한 사람이나 대답한 사람이나 당황스럽고 난감할 수밖에 없다.
“고향이 어디세요?”
“혹시 장성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정선군이요?”
“아니요, 전라남도 장성군입니다.”
“저, 죄송하지만 장성이 어디죠?”
“…….”
‘장성군長城郡’이라는 지명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전국구라고 할 수 없는 철저한 지역구, 아니 강원도 산골의 어느 오지만큼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그래서 항상 마지막에는 말을 줄이는 것으로 설명을 포기하거나 마지못해 바로 옆의 광역시인 ‘광주’가 고향이라는 말로 지루하고 귀찮은 설명을 대신해왔다.
장성 사람들의 ‘말줄임표’는 광고 및 마케팅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한마디로 장성군이라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Identity와 ’파워Power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세계 경제 무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양상을 살펴보면, 개인부터 기업이나 국가에 이르기까지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브랜드 파워를 키우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장성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전까지 브랜드 파워, 혹은 장성을 한마디로 대표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갖지 못했다. 부산 하면 ‘영화의 도시’, 남원 하면 ‘춘향의 고장’, 여주ㆍ이천은 ‘쌀’이라고 하지만 장성은 이들처럼 하나의 이미지로 대변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가 확립되어 있지 못했다. 그런데 지방자치제가 실시되기 시작한 1995년, 즉 민선 자치에 의해 민선 군수가 등장한 그해 7월 1일 이후 장성군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그 어떤 기관이나 단체, 어떤 사람들도 전라남도 북단의 작은 군에서 시작되고 있는 놀라운 변화의 조짐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장성 사람들조차도.
대체 장성에서 무슨 일이?
일단은 장성군이 대한민국의 지자체 중에서 ‘전국 최초’로 이루어 낸 일들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청와대가 홈페이지를 개설하기 일주일 전인 1995년 12월에 장성군은 전국 지자체들 가운데 가장 먼저 홈페이지(http://www.jangseong.jeonnam.kr)를 열었다. 대한민국 디지털 행정의 큰 걸음이 장성에서 첫 발을 뗀 셈이다. 디지털 행정의 첫걸음을 내디딘 장성은 이후에도 연이은 전국 최초의 실적을 과시했다. 대표적인 예가 홈페이지 개설과 함께 벌인 1인 1PC 운동이었다. 이어서 1997년에는 전국 최초로 전자 결재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장성군은 또한 CI(Country Identity)를 군 단위 지자체 중에서 최초로 도입했으며, 토지민원행정 종합전산화를 최초로 추진했다. 장성군에서 다양한 실적들이 ‘전국 최초’로 이루어져오고 있다는 사실은, 장성의 공직자들이 그만큼 자신의 업무를 개선하고 개발하여 끊임없이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는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