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한마당 축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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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과천 한마당 축제 감상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실시한 이후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 너도 나도식의 축제 설립은 대한민국에서의 각 지역에 대한 축제가 지닌 고유성, 특별성 등을 쇠퇴시켜 나갔다. 이런 천편일률적인 축제기획은 결국 축제를 즐기러 오는 시민들의 발길을 끊게 만들었다. 한번 끊긴 시민들의 발걸음을 다시 돌리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간 지자체 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 축제를 다시 기획하기 시작하였고, 그 노력의 성과에 사람들은 다시 축제의 광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이렇게 대한민국의 축제들은 다시 태어나기 시작했다.
9월 29일부터 10.3일까지 과천에서 “과천한마당축제”가 열렸다. ‘도심 속 거리예술의 초대!’ 라는 슬로건 아래 이뤄진 축제는 거리극 · 야외극 · 마당극으로 나뉘어서 5일간 과천시내 전역을 예술로 흠뻑 적셔놓았다. 약 40여개의 작품으로 꾸며진 ‘과천한마당축제’는 국내의 예술극단 뿐만 아니라 가까운 일본에서부터 저 멀리 폴란드, 영국 등 해외 유명 극단들도 초대하여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연극, 예술작품 등을 일반 시민들도 관람할 수 있게끔 한 것은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개인여건상 시간이 넉넉지가 않아서 야간의 공연까진 볼 수 없었지만 “두타산성 북소리와 관동팔경”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정해진 좌석이 빼곡이 채워지진 않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관람을 하고 있었는데 다들 한국의 전통의 소리에 심취한 듯 조용하게 무대를 관람하였다.
“두타산성 북소리와 관동팔경” 공연을 본 후에 행사장 구석구석을 구경 다녔보았다. 주로 주 행사장을 둘러보았는데, 주행사장에는 먹거리 장터와 생태계 학습관과 이코체 품평회장이 자리잡고 있었다. 또한 행사장 가운데 쪽에는 ‘지게’ 와 ‘풍선공’ 이 위치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많이들 자리잡고 즐기고 있었다.
이러한 행사장을 다니면서 본 결과 ‘굉장히 아쉽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가 않았다. 내 머릿속을 아쉽게 여기게 만든 부분에 대해 이야길 해보자면 우선, 말 그대로 공연관람말곤 할 것이 마땅치가 않다는 것이다. 본인의 경우에는 운이 좋게 도착하자마자 공연이 시작이라서 때맞춰 관람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존재하지가 않았다. 각종 극들도 중요하지만 일단 “축제”라는 주제가 있는 이상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있어야하지만 위에서 말한 생태계 학습관과 이코체 품평회, 향토음식부스, 애니메이션, 웹툰, 탈만들기 부스등은 사람에게 충분한 흥미를 줄만하게 꾸며지지 않고, 말 그래도 이것 저것 짜깁기 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두 번째로는 행사장의 위치를 알기가 애매하다는 점이다. 4월경에 ‘여의도 벚꽃 축제’를 갔을 시에는 근처 지하철 역마다 플랜카드로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위치를 상세히 표시해주어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찾아갔지만, 이번엔 지하철역에서 내려도 어디에서 하는지 표시조차 되어있지 않았기에 (바로 옆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서 찾아가야만 했었다. 또한 행사장 내 안내부스에서 팜플렛을 나눠주는데 크게 눈에 띄는 곳에 설치도 되어있지 않았다. 각종 공연들이 주행사장 한 곳에서 하는 게 아니라 여러 곳에서 하기 때문에 팜플렛을 적극적으로 앞에서 나누어줘야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에 대한 정보제공이 미흡했다고 본다. 본인은 ‘과천한마당행사’라는 것을 이번 수업을 통해 처음 알았지만, 생각보다 공연장엔 외국인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축제를 찾는 외국인들을 배려한 모습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외국인들을 위해 제작된 영어 안내책자는 유료로 구입을 해야하는 상황이고, 외국인들이 마음놓고 즐길 수 있게끔 설치된 소프트웨어적인 장치들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외국인들에겐 이 한 번의 관람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뿌리내리게 되는 것이다. 국내 관광객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선 외국인들 위한 정책들도 많이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아일랜드의 더블린 지역은 Temple Bar로 유명하다고 한다. 여기 Temple Bar에서는 Bar에서 나오는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환호성으로 마치 매일 매일이 축제같다고 한다. 이 축제같은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이 곳은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즐기고, 다시 오고 싶어하는 곳이다. 하지만 이 Temple Bar 도 처음부터 이렇게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처음에는 모두 다 그랬듯이 고난과 역경이 존재했지만, 그 모든 걸 이겨내고선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하지만 더블린이 관광명소로 자리 잡기까지는 더블린 시민들의 노력이 숨어 있었다. 지역의 일을 정부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고 먼저 앞장서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과천한마당축제 또한 마찬가지다. 과천지역주민 스스로가 먼저 발벗고 나서야지 의무감을 가지고 앞서 말했던 문제점들도 고쳐나가고 과천한마당 축제를 국내에서, 나아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지역주민)가 즐거워야 남들(관광객)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