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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그러한 맥락의 연장선상에서 ‘세계를 보는 창, 세계로 나아가는 문’을 표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서울공연예술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의 건물 숲 사이로 연희되는 국내 최고, 최대 규모의 축제에 눈을 고정시켜보자.
1.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올해로 총 8회를 맞고 있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에서 공동 후원하고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집행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매년 9월 1개월여의 기간 동안 서울시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서울을 도시 마케팅적인 측면으로 활용하여 국제적인 이미지를 고양시키고자 한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연극, 무용, 음악극, 복합장르 등 다종다양한 장르를 망라하여 우수한 국내작품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명 해외작품들 또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아시아 공연예술의 중심지를 지향하며 현대 공연예술의 국제적 견본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1-1. 개최 배경 및 목적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개최 배경에는 2002 한일 월드컵이라는 국제적인 행사가 중심에 있었다. 국제적인 관례에 의하면 전 세계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에는 주최국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문화적인 프로그램도 함께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대중적인 행사에서부터 고급문화를 포함하는 총체적인 행사이어야 함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이 관례에 충실하고자 문화관광부, 서울시 그리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를 만들자는 발상을 했고, 이에 2000년 ‘서울미디어시티’를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미디어시티’가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하자, 새로운 문화축제를 만들기보다는 기존의 문화축제 가운데 발굴 육성할 축제를 택하자는 의견으로 합일되었다. 그 결과 예총산하 (사)한국연극협회(이하 연극협회)와 (사)한국무용협회(이하 무용협회)가 각각 주최하고 있는 제25회 서울연극제와 제23회 서울무용제를 양 협회의 동의하에 통합하여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문예진흥원 및 서울시에서는 서울공연예술제의 개최배경 및 목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세계 10대 도시로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임에도 ‘서울’ 타이틀을 지닌 국제적인 공연예술축제 부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