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2.일본의 유명한 천황
스이코 [推古天皇, 554~628.4.15] 33대 천황(최초의 여자천황)
일본의 33대 천황. 일본 역사상 최초의 여제(女帝)로 조카인 쇼토쿠태자[聖德太子]를 섭정으로 등용하여 조정을 개혁하였다. 중국 수나라와 백제, 신라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문물을 수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스카문화[飛鳥文化]를 꽃피웠다.
스이코천황[推古天皇]은 제 29대 천황인 긴메이천황[欽明天皇]의 셋째 황녀이다.
비다쓰 천황이 암살당하고 요메이천황이 즉위한지 2년 만인 587년에 병으로 사망하자 정치권력의 공백이 생겼다. 592년 12월 누카타베 황녀가 39세에 스이코 천황으로 즉위하였다. 이로써 스이코 천황은 일본 역사상 최초의 여제(女帝)가 되었다.
스이코 천황은 황족세력인 우마야도 황자와 외척세력이면서 대신(大臣)의 지위에 있었던 소가노 우마코 사이에서 세력 균형을 잡아 호족들의 반감을 사지 않으면서 교묘하게 왕권을 유지하였다. 624년 소가노 우마코가 가쓰라기[葛城]의 지배권을 요구했을 때, 스이코천황은 「당신은 나의 숙부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공의 토지를 개인에 양보했다가는, 나는 후세에 어리석은 여자로 평가되고 당신 또한 불충(不忠)이라 비난받을 것」이라고 말하여, 이 요구를 거절했다고 한다.
공정한 여제의 치세의 아래, 쇼토쿠태자는 그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여, 관위(冠位) 12단계(603년), 17조 헌법(604년)을 차례차례로 제정하고, 법령과 조직의 정비를 진행하였다. 스이코천황 15년(607년) 견수사(遣隋使)로 오노노 이모코[小野妹子]를 수나라에 파견했다
스이코천황은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독립을 강조하는 목적으로 사절을 파견하였다. 다음 해부터는 수나라로 들어가는 사절에 학문생(?問生)과 학문승(?問僧)을 동행시켰다.
스이코천황은 쇼토쿠태자, 소가노 우마코와 함께 불법(佛法) 융성에도 노력하였고, 이카루가[斑鳩]에 호류사[法隆寺]를 건립하여 불교숭상 정신을 널리 알렸다. 이는 아스카문화[飛鳥文化]의 중요한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