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어서도 그 집 귀신이 되라.
하지만 문제는 남편의 사망 이후에도 이러한 의무는 계속된다는 것에 있다. 그것이 선택이 아니라 강제된 것이라는 것에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과부는 남편이 죽었어도 남편의 집안에 남아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집안살림을 관리하며 자식을 부양하는 의무를 떠안아
0. 들어가며
'여성'을 화두로 삼는 이러저러한 행사와 사건들을 본다. 지난 여름, 롯데 호텔 여성 노동자들의 성폭력 문제로 인해 해당 여성 노동자들과 여성 운동 단체에서 성명서를 내고 이에 항의하는 실천적 움직임들을 보여준 바 있다. 또 9월 초 이화 여자 대학교에서는 월경에 덧씌워져 있는 일
들어가기 전에...
사실 이순신의 '난중일기(亂中日記)'는 선생님께서 수강생들이 읽어보았으면 하셨던 책들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평소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던 까닭에 '베스트셀러가 아닌 인문과학도서면 된다.'고 하셨던 선생님의 말씀을 상기하면서 집어들게 되었습니
녹턴은 시적 상상력이 담겨있는 신비로운 감정이 풍부하게 담겨져 있으며, 그 길이가 짧은 만큼 듣는 이의 내면을 더욱 강렬하게 흔들어주는 낭만주의 시대 음악의 최고의 아이콘이라고 한다. 때로는 야상곡이라고도 불리기도 했으며, 이탈리어어의 노투르노(notturno)와 같은 뜻이기도 하나, 노투르노는
전공과 관련하여 광고 공부를 하고 있는 필자가 도서관에서 재미있는 광고서적을 찾던 중에서 눈에 띈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인문학으로 광고하다.’가 그것이었다. 광고계에서 잘 알려진 이름 박웅현과 그를 취재한 강창래가 쓴 책이었다. 이 책 이름을 보았을 때 ‘인문학으로 광고를 어떻게 만
고등학교 시절 일본 음악에 미쳐 있던 때가 있었다. 화려한 의상과 강력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 이 모든 것이 나를 잡아 끌기에 충분했었다. 하지만 그 당시 일본음반을 구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다. 몇일이고 생각한후에 큰 레코드점에 가서 수입CD를 구하고 일본에 있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는 것
안토니아스 라인이 기존의 소위 '페미니즘'영화와 구분되는 것은 대부분의 페미니즘 영화들이 남성으로부터 억압받는 계층으로 여성들을 그려내고, 그 한을 이겨내어 극복한다는 과정을 그린 반면, 안토니아스 라인은 여성의 독자적인 삶, 그 자체를 그렸다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리들리 스콧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