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서당에서 주로 여름철에 익히던 한시(漢詩)교재이다. 한시 입문자를 위하여 중국의 《당음》을 우리의 기호에 맞게 발췌하여 엮었다. 본서명은 《당음정선(唐音精選)》이다. 본시 원나라 양사굉(陽士宏)이 당나라 사람의 시작품을 시기별로 구분하여 편찬한 것으로 시음(始音) 1권, 정음(正音)
당음(唐音)ꡑ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시는 그 첫머리에 실려 있다. 그런 만큼 옛 사람들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익숙하였다. 다만 ꡐ당음ꡑ에는 4구짜리인 ꡐ절구(絶句)ꡑ로 실려 있으나 원래는 뒤에 4구가 더 붙어 있는 ꡐ율시(律詩)ꡑ이다. 뒷부분은 귀양가게 된 신세 한
元나라 楊士弘(字 伯謙)이 편찬한 唐詩選集. 본시 唐詩始音 1卷, 唐詩正音 6卷, 唐詩遺響 7卷의 3部로 된 것으로, 1344년(元 至正 4)에 완성된 것이다. 그러나 간년을 알 수 없는 우리나라에서 複刊한 규장각본은 많은 부분이 散佚되어 있다. 1冊의 첫머리에는 虞集(1272~1348)이 쓴 唐音序, 여기에 실린 店詩
당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나이 열세 살 되던 해에 주군의 부르심을 받았기에 부모님과 이별하고 형제들과 떨어져 궁중에 들어왔답니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떨칠 수 없어 매일 흐트러진 머리와 때 묻은 얼굴로 남루한 옷차림을 하여, 보는 사람이 더럽게 여기도록 하고 뜰에 엎드려 우니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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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배타적 신분의식
유리걸식하면서도 매일 당음을 외우는 유재교, 가린지와 이희린의 시문 대담 같은 것을 통해 볼 때 <옥린몽>에서는 사대부가 갖추어야 할 교양과 성품 등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심과 고민은 임병양란 이후 일부 양반층이 권력을 독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