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향 사건으로 인해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서로 대립된 남북의 관계가 더욱 폐쇄적인 길로 치달음으로써 북한은 김일성 독재 체제를 지속시키기 위해 분단의 논리를 이용하였고, 남한에서는 4·19 이후 각성된 민족주의적 지향과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이 안보논리를 내세운 유신체제에 의해 억압당하기
남한의 탈이데올로기성
산과 산이 마주 향하고 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마주 향해 항시 어두움 속에서 꼭 한번은 천둥 같은 화산이 일어날 것을 알면서 요런 자세로 꽃이 되어야 쓰는가.//
저어 서로 응시하는 쌀쌀한 풍경. 아름다운 강토는 이미 고구려 같은 정신도 신라 같은 이야기도 없는
응향(凝香)>을 통해서였다. 구상, 이중섭 등을 통해 시에 대한 관심을 지니게 되었고 습작도 하게 되었다. 1947년 북조선 예술가 동맹에 의해 소위 ‘응향사건’ ‘응향’은 원산문학동맹에서 발행한 시집으로 강홍운, 구상, 서창훈, 이종민, 박경수 등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1946년 시집이 발간되자 북조
응향》에 <밤>, <여명도>, <길> 등의 시를 발표해 문단에 데뷔하였으나, ‘응향필화사건’ 1946년 원산문학가동맹에서 간행한 최초의 동인시집 《응향》의 작품들에 대해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이 규탄 결정서를 내린 사건으로 ‘북조선 현실에 대한 회의적 공상적 퇴폐적 현실도피적 절망적 반동적 경향
응향》에 <밤>, <여명도>, <길> 등의 시를 발표해 문단에 데뷔하였으나, ‘응향필화사건’ 해방 1주년 기념으로 원산문학가동맹에서 간행된 동인시집 《응향》의 작품들에 대해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이 규탄 결정서를 내린 사건으로 그 내용을 간추려보면, ‘북조선 현실에 대한 회의적 공상적 퇴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