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극복을 하고자 하는 집단과 분단 속에 안주하고자 하는 집단과의 논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단시의 정의
이와 같은 배경속에서 북한은 ‘사회주의 주제의 문학’의 독자적인 노선을 지속시켜, 사회참여적인 문학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본 발표에서는 이러한 이데올로기적인 근대성
주의 사조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그들이 이해한 실존주의가 얼마나 피상적인 것이었는가 하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전후의 문인들이 한국전쟁과 그에 이어지는 전후적 현실을 한계 상황으로 이해했으며, 여기서 기인하는 실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몸부림쳤다는 사실이다. 그
분단의 분계선이 생기게 된다. 이로부터 미·소 강대국들이 약소국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들의 밀약대로 한반도는 두 동강이 나고, 이 땅의 백성들은 이데올로기 분쟁 속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만 하는 비운의 세월을 겪어야만 했다. 적어도 한국분단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의 시국이란 난동과 테
주의 사상이 던진 충격의 뚜렷한 한 가지 형식이기 때문이다. 1920년대에는 1차대전 후의 민족주의와 공산주의(특히 국제공산주의의 식민지‧반식민지사회에의 침투), 제국주의 식민지정책의 강화로 또 다른 불안과 위기를 조성했고 1930년대에 이르러서는 일제가 아시아 지역이 침략전쟁을 몰고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