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본고는 훈민정음의 창제에서 드러나는 자음체계 중 ‘ㅸ’과 ‘ㅿ’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ㅸ’과 ‘ㅿ’은 소실문자 중에서도 가장 이른 시기에 사라진 것들이다. 특히 ‘ㅸ’은 창제에서 소실까지 짧게는 15년, 길게는 20년 내에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ㅸ
전기중세어자료에는 ‘ㅸ’ 는 분명히 존재하지 않는다. 훈민정음 17자 초성체계에도 포함되어있지 않아 있으나, 훈민정음 체계에서 ‘ㅸ’은 순경음으로 규정되어 있다. <훈민정음>제자해에 “脣乍合而喉聲多也” 로 설명되어 있는 바와 같이 음가[β]를 가진 음소였다. 하지만 중국어의 순경음은
Ⅰ. 서론
모든 언어는 변화한다. 이러한 언어의 변화를 연구하는 것을 언어의 역사적 연구라고 한다. 한국어는 한반도에 인간이 살기 시작한 아득한 옛날부터 사용되어 무수한 변화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이렇게 국어가 겪어온 변화를 밝힘으로써 국어의 긴 역사에 시대를 구분한다. 국어사의 시대
국어사 연구서 요약 : 김무림의 ‘국어의 역사’ 2장 고대 국어
제 2 장 고대 국어
* 출전 : 김무림(2004), 『국어의 역사』, 한국문화사, 33-114쪽.
- 들어가기 전에
1. 고대 국어의 성립과 범위
1) 신라의 삼국통일은 우리 민족이 최초로 사회적 통일체를 이루게 하였고 민족어와 민족 문화
1.3.1.4. 비음화
(5 ㄱ, ㄴ, ㄷ)은 일반적인 비음화 현상으로 자음동화 가운데 국어 전반에서 일어나며 음운현상 가운데 가장 일반적이며 전형적인 현상이다. 충청도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난다. (5ㄹ)은 어말 자음이 평폐쇄음화와 비음화를 차례로 겪은 후 ‘변자음화’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충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