精言妙選』·『詩則』등이 대표적인 시품론 저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저서들의 評語 분류를 살펴보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評語가 명확한 개념으로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저서들에서 같은 評語를 사용하였다 하더라도 그 의미와 범주는 차이가 있
8.6. 사림문학, 심성에서 우러나는 소리
8.6.1. 김종직과 그 제자들
조선 초기 사대부 세력 가운데 한쪽은 중앙 정계에서 기반을 굳혔으나 다른 한쪽은 지방 중소지주의 위치에서 진출할 기회를 찾아 서로 대립했다. 지방 중소지주가 먼저 두각을 나타낸 곳이 영남지방에서도 선산이었다. 지방 중소지
시평의 갈래는 대체로 詩論(시의 본질), 詩品(시의 품격), 修辭(시의 표현)의 셋 인바, 이 중에서 詩品은 시론면과 수사면을 포괄하는 시평의 결정이라 할 수 있다. '詩品'이라는 용어는 鍾嶸의 『詩品』에서 시작되었는데, 여기에서 '品'은 '品格'의 뜻으로 '詩品'은 '詩의 品格'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이덕무는 品評을 하면서 주로 詩品을 사용하여 시를 평하였다. 시품은 문학작품의 총체적인 특징과 시적경지를 나타낸다.
만일, 시품으로 논한다면, 시재(詩才)가 절묘한데다 멋이 넘쳐 흐른다 하겠다.
그의 시의 품격이 오묘한 지경에 도달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덕무는 여유랑의 시를 평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