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절의 허두에 지적했듯이, 단종애사도 제명과는 달리 단종의 이야기로 한정되지 않는다. 단종의 출생과 죽음으로 소설의 처음과 끝이 장식되긴 하지만 단종의 일대기라 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 이 소설에서 단종은 서사의 표면에 지속적으로 등장하지도 않으며, 보다 중요하게는, 서사
일반적으로 판소리․서사무가․서사민요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구연․연창되는 예술의 경우, 작품을 온전하게 구연하기 위해서 명창은 오랜 기간을 스승에게 꾸준히 배우고, 배운 문서를 공들여 다듬어 청중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세련을 가해왔다. 명창의 학습방법을 조사할 때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