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전통적으로 가족은 부모-자녀 간 혈연관계를 기반으로 구성되는 생활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족의 구성원들은 서로 간의 관계맺음을 통해 공동체의 문화를 습득하여 자신의 성격이나 행동체계 등을 형성하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성장해간다. 일반적으로 가족 구성원들은 그 개
같이 가족화 ․ 탈가족화병행
형으로 나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가족화와 탈가족화를 병행하는 과제는 생각처럼 간단한 과제가 아
니다. 예를 들어, 이명박 정부에서 2009년 7월부터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저소득 가구에 대해 월 10만 원을 지급하는 아동양육수당을 제도화했다.
* 한국가족정책의 과제와 쟁점
1) 탈가족화와 가족화
한국의 가족정책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어디로 향해야 하
는 것일까? 한국사회 앞에는 다양한 선택들이 놓여 있다.
다만, 한국가족정책의 긍정적 방향성을 가늠해 본다면 그간 김대중 정
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했던 보육
가족이 수행해 왔던 복지기능 중 많은 부분을 사회에 이양하게 되어 여러 문제에 대한 독자적 해결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가족복지정책은 가족이 사회적인 기능들을 원활하게 수행하여 사회에 안정적인 노동력을 제공,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기 위한 이념적 배
가족구성원들 각자의 직장을 분리시켜 '주거 생활의 공동체'라는 의미의 가족기능을 약화시켰다. 이러한 자본주의적 흐름의 결과는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대면할 기회를 축소시키고, 대화를 단절시켰다. 물론 주거분리가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해체의 가능성을 증폭시켰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