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을 가진 어머니에게 그 가족의 통합을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가족을 다룬 대중문화 중에서도 가장 높은 관객점유율과 시청률을 보이는 영화『말아톤』과 드라마 『부모님전상서』가 가족안의 구성원 중에서도 ‘자폐아 아들’과 ‘어머니’와의 관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흥미로워 보인다.
가족주의 이데올로기’를 부정하는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가족주의’를 더 견고히 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현재 우리사회에서 ‘가족담론’은 신구의 가치관을 공존시키면서 아직 정립되지 않은 혼란스런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대중문화를 통해 드러나는 ‘가족’담
1) 『부모님전상서』에서의 엄마의 모습.
『부모님전상서』 의 중심축이 되는 인물인 ‘성실’(김희애분)을 살펴보면, 성실은 남편 창수에게 일찌감치 시집가서 21살에 딸 수아를 낳고 행복하게 사는 듯 했지만 둘째인 자폐아 준이를 낳으면서 순탄치 못한 가정생활을 하게 된다. 준이가 자폐아라
1. 서론
최근 한국 내에서의 미국드라마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지 얼마 되지 않은 미국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한국드라마의 진부한 소재가 아닌 다양한 소재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소재들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드라마는 한 시
말아톤’
- 영화의 주인공인 초원이는 자폐를 앓고 있는 20세의 청년이지만, 5세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가족은 엄마, 아빠, 남동생, 초원이 이렇게 네 가족이지만, 아빠는 직장 때문에 함께 살지 않는다.
주된 양육자의 역할은 어머니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어머니는 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