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지금 어떤 言語를 使用하고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은 국어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 해보았을 질문이다. 굳이 국어학에 관심을 갖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 다른 나라의 말이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상상은 꽤나 흥미로운 것
문자가 되는데, 이 방식으로 순음자 ‘ㅁ,ㅂ,ㅍ,ㅃ’에 후음자 'ㅇ‘을 이어서 쓴 ’ㅱ,ㅸ,ㆄ,ㅹ‘이 있었지만, 실제적으로 표기에 쓰인 것은 ’ㅸ‘자 뿐이었다.
병서 : 둘 이상의 자음이나 모음을 아울러 쓰는 것을 말한다
-각자병서 : ‘ㄲ,ㄸ,ㅃ,ㅆ,ㅉ,’과 같이 같은 글자들을 아울러 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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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생활이었으며 차자표기법의 사용은 국어에 바탕을 둔 문자생활이었다. 차자 표기법이란 삼국시대의 금석문으로부터 시작하여 갑오경장에 이르기까지 각종 전적(전적)에 등장하는 고유명사나 향찰, 이두, 구결 자료의 한자 차용 표기를 그 체계에 주목하여 일컫는 것이다.
이 글에서 다루려는 것
2) 이두(吏讀)
이두는 넓은 의미로는 한자차용표기법(漢字借用表記法) 전체를 가리키며 향찰(鄕札)ㆍ구결(口訣)및 삼국시대의 고유명사 표기 등을 총칭하여 향찰식 이두 또는 구결식 이두 등의 말로 쓰이기도 하나, 좁은 의미로는 한자를 한국어 어순에 따라 표기하면서 조사나 어미에 대응하는 요
문자인 구결과는 달리, 향찰은 그것 자체로 한국어 문장을 완벽하게 표기할 수 있다.
(중략)
향찰(鄕札)은 자연스런 우리의 일상어를 표기하고 있으며, 이두(吏讀)는 한자를 우리말 어순에 따라 쓰면서 문맥이 통하도록 삽입한 우리말 실사와 문법형태소의 표기로서 독특하게 투식적으로 굴절하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