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분이, 입분이, 미언, 맹노인, 한씨부인, 한씨부인 측근, 참봉, 삼돌이..등등이 나오는데 물론 이들 하나하나가 각자의 특색을 가지고 연기를 잘 소화해 내었고 그들이 하는 역할 역할 마다 뜻이 담겨져 있을 정도로, 배역 역시 뛰어 났다. 등장인물중에 다루어야 할 부분으로 진사 맹태랑은 탐욕적이고
갑분을 세도가인 김 판서댁 미언과 혼인시키기로 약속하고 우쭐댄다. 그러던 어느 날, 과객 차림으로 찾아온 김명정에게 신랑 될 미언이 절름발이라는 말을 듣고 맹 진사 집은 발칵 뒤집힌다. 궁리 끝에 맹 진사는 하녀 입분을 갑분으로 바꿔 혼례를 치르기로 한다. 혼례 당일 맹 진사의 집에 나타난 신
인간의 위선이 어리석음을 비판하고 입분이의 행복한 결혼을 통해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의식을 나타낸 점에서 그러하다. 따라서 이 작품의 웃음 속에는 전통적 해학과 함께 교훈적 의미가 깔려 있다.
‘뱀서방 설화’와의 관련성은 어머니 한씨와 갑분이의 대화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갑분과 비록 몸종이지만 착하고 속 깊은 이쁜이와의 대비를 보여주며, 이쁜이와 삼돌과의 관계, 갑분을 부러워하는 동네 처녀들, 으시대는 갑분 등의 모습들로 1장이 마무리 된다.밤 깊은 맹진사집 안사랑. 맹태량이 참봉과 더불어 궁색하고 망신스런 맹씨 가문 족보를 바꿔치기 하는 장면이 회화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