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국어의 문법에서 하나의 대상이나 현상을 두고 학자들 마다 여러 의견이 제기된다. 단순화해서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것이거나,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것들이 그러하다. 그 중 상대경어법의 영역은 우리나라 경어법이 매우 복잡한 양상인 것에 기인하여 역시 그 체계를 명쾌
1. 서론
'동방예의지국은 옛말이다'는 말을 할 때 항상 거론되는 것이 바로 경어법이다. 호칭어와 친족어가 발달한 우리 국어에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경어법이 존재하지만, 실제 담화 상황에서는 연령이나 성별, 친밀도에 따라 변형되거나 혼용되어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실제 생
1-1. 주체경어법의 예
아빠는 지금 주무시고 계셔 : 계-시-다
아저씨가 지금 아프신가봐 : 아프-시-다
내려오시게 해야지 : 내려오-시-다
2. 객체경어법
객체경어법은 한 문장의 주어의 행위가 미치는 대상, 즉 객체를 언어적으로 대접하여 표현하는 경어법체계를 말한다. 즉, 객체경어법은 주체와
경어법은 외국인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한국인 스스로에게도 완벽하게 정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 용법이 복잡하고 미묘하다. 이제 그 복잡한 세계를 얼마만이라도 찾아 들어가 보기로 한다. 먼저 경어법의 의미를 알고, 경어법의 체계와 시대에 따른 변천과정을 알아보겠다.
Ⅰ. 경어법의 의미
경
법을 존비법(尊卑法), 공손법(恭遜法), 주체를 높이는 법을 존경법(尊敬法), 객체를 높이거나 특별히 자기를 낮추어 말하는 법을 겸손법(謙遜法), 겸양법(謙讓法)이라 하는 일이 있고, 주체높임과 자기낮춤을 아울러 공대법(恭待法), 경양법(敬讓法)이라 하기도 하며, 이 모든 높임법을 경어법(敬語法),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