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동방예의지국은 옛말이다'는 말을 할 때 항상 거론되는 것이 바로 경어법이다. 호칭어와 친족어가 발달한 우리 국어에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경어법이 존재하지만, 실제 담화 상황에서는 연령이나 성별, 친밀도에 따라 변형되거나 혼용되어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실제 생
법사용양상>
이 화자는 비서라는 직업 상, 윗사람과 대화하는 상황이 많아 ‘하십시오체’와 ‘해요체’를 동일한 비율로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직장 상에서 상사와의 대화시 ‘하십시오체’는 물론이고 ‘해요체’도 더불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해체를 사용한 경우는 자신과
대우하는 것도 포함하여 그 사이에 있는 다양한 정도 예를 들면 ‘약간 높여서’ 혹은 ‘약간 낮추어서’ 대우하는 것도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표현은 다양한 대우 상황과 친소 관계를 포함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대우 등급 관계와 그 조절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용어라고 생각한다.
반말체)’, ‘하게체’, ‘하오체’, ‘해요체’, ‘합쇼체’라고 부른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문법적 체계가 필요한 것이나, 적어도 상대높임법의 부분에 대해서는 그것이 화용적 측면에서 같이 연구되어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따라서 기존의 연구에 대한 문제제기는 이러한 방향에서 제
경어법의 주요한 성립요건의 하나라는 것이다.
화자가 자신의 동작에 {-시-}를 쓰는 용례도 이 「對 청자」의 조건에 눈을 돌리지 않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4) 할아버지가 진지 잡수실 땐 일어나 앉는 법이다.(화자: 할아버지, 청자: 손자)
는 화자가 자기를 존대한 문장이다. 그런데 아무리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