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로 넘어가게 된다. 반만년 역사가 순식 간에 2~3천년의 역사로 반토막 나는 셈이다. 한민족의 역사적 우월성과 자부심에도 큰 타격이다. 대륙을 경영하던 강인한 민족이 아니라 한반도 남부에서 주변 강대국의 기대 짧은 역사를 이어 온 열등민족으로 전락하게 된다. 학계에서는
중국정부'를 위한 프로젝트가 아닌 '우리 역사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많이 부족했기에 중국에서 10여 년 전부터 이러한 엄청난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것도 알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역사인식은 개혁개방 정책의 후유증으로 잘사는 동남연해지역과 낙후된 내륙지역 사이의 빈부격차로 야기되고 있는 일부 소수민족의 소외감 표출과 분리 독립운동, 한중 수교 이후 파생되고 있는 일부 조선족의 정체성 동요현상을 의식한 중국정부가 중국 내 각 민족의 단결을 고취시키려는 것과도
역사를 왜곡하고 있어 한국의 정부․학계․언론․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1990년대 이후 고구려사를 중국 소수민족의 지방정권, 즉 중국사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역사를 왜곡해왔는데, 2002년 2월 동북공정이 시작된 이후로는 중국의 국무원 산하 직속 변강사지연구중심에서
중국 최초의 속국이며 여기서 부여, 고구려도 기원한다는 것이다. 이는 고구려사왜곡을 넘어 현재의 우리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고 할 수 있고 유사시 북한에 대한 개입의 역사적 명분을 쌓는 작업의 일환일 수 있다는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결국 한반도를 중국의 영향력 하에 두려는 대국화 전략